민주, 6년만에 전국단위 선거 '승리 꿈' 눈앞에
민주, 6년만에 전국단위 선거 '승리 꿈' 눈앞에
  • 이병주
  • 승인 2010.06.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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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6년만에 전국단위 선거에서 승리의 꿈에 취해있다.

2일 실시된 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되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전 예측과 여론조사결과를 비웃기라도 하듯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자 선거상황실이 차려진 영등포 민주당사는 갈채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민주당의 승리를 예견한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개표 초반 한나라당 후보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당관계자들의 표정에는 근심이 어리기도 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출구조사 결과대로 민주당 후보들이 선두로 치고 나오자 상황실에서는 환호와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밤 10시쯤 들어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한명숙 후보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서자 민주당의 환호성은 절정에 달했다.

선거전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던 한명숙 후보가 투표마감뒤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0.2%포인트차로 바짝 따라붙더니 개표가 시작된 뒤 2%~3%차로 꾸준히 1위자리를 지키자 개표초반임에도 당관계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밤 8시쯤 상황실을 방문한 정세균 대표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적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하면서도 "선거결과는 끝까지 봐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전통적인 민주당 열세지역인 강원도와 경남지역에서도 이광재 후보와 김두관 야권단일후보가 1위로 나서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밤 11시 현재 서울과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앞서고 있어 선거결과가 이대로 마무리된다면 단순한 승리를 넘어 대승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지난 제17대 총선에서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150여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둔지 무려 6년여만에 전국단위 선거에서 승리의 단맛을 맛보게 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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