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투·개표장 스케치
익산, 투·개표장 스케치
  • 익산=최영규
  • 승인 2010.06.0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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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동명이인에 따른 오인 투표 상황이 발생해 말썽을 빚었다.

2일 오전 10시 30분께 익산 모현동 제 2투표소가 마련된 원광여고 강당에서는 60대 초반의 김모씨가 자신과 이름이 같은 유권자가 미리 투표를 한 데 반발해 투표를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원인은 원광여고와 한울타리에 있는 원광정보예술고에 마련된 모현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할 동명이인이 투표소를 착각하는 바람에 2투표소에서 김씨의 동명 이름으로 선거명부에 사인하고 투표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말썽을 빚자 투표소 측이 익산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을 구한 뒤 김씨에게 재투표를 권유했지만 김씨는 투표하지 않고 귀가했다.

○…익산 춘포면 관내 중증장애인보호시설인 덕암(대표 손은경)과 금마면 서고도리 삼정원 직원들이 시설 입소생인 장애우들을 부축해 각각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필리핀 이주여성인 도델리아 씨는 이날 10시 20분께 함열읍사무소(1투표소)로 투표를 하러 왔다가 투표장소가 제3투표소인 다송초등학교로 되어 있자 차량이 없어 투표를 포기하고 집에 가려는데, 마침 함열여중 박상규 교장이 이런 사정을 듣고 다송초까지 태우고 가 투표를 무사히 마쳤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5분께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일제히 개표를 시작했는데, 각 후보들의 참관인들이 개표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며, 한 참관인은 지지 후보자의 지역구 개표가 늦어지자 왜 이렇게 늦어지냐며 항의해 잠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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