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국 최고
도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국 최고
  • 김완수
  • 승인 2010.06.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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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 관계당국의 철저한 물가관리에 요구되고 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5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경기, 강원, 충북, 경남, 제주 0.1%, 충남 0.2%, 전남, 경북 0.0%에 비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것.

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월대비 0.2%, 공업제품은 0.4%, 서비스는 0.2%가, 전년 동월대비로는 6.6%, 4.4%, 1.6%가 각각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51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2%가 하락한 반면, 식료품이 전체 품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생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가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이끌었다.

부문별로는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양배추 32.5%, 파 19.9%, 무 19%, 마늘 11.2% 등이 오른 식료품부문이 0.2%가 상승했고, 금반지 7.5%, 화장지 2.3%, 이용료 1.4% 등이 상승한 기타 잡비 부문이 1.4%가 상승했다. 반면, 호박, 감자, 배추, 풋고추, 시금치, 오이, 양파, 닭고기, 상추 등의 가격은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내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것은 지난 연초 불어닥친 이상한파의 영향으로 폭등했던 농축수산물 및 신선식품들의 가격인하 효과가 전북지역에는 늦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전북지역 물가 상승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이번 달에는 전국적으로 보이고 있는 물가 하락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완수기자 kim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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