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순갑 (사)전북노인복지연구원 총재> 6.2지방선거 孝 관련 공약 없어 유감
<소순갑 (사)전북노인복지연구원 총재> 6.2지방선거 孝 관련 공약 없어 유감
  • 이방희
  • 승인 2010.05.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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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많은 후보자들의 공약을 점검하면서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낀다. 우리민족 우리나라가 오늘날까지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민족적 혼인 효를 근본으로 한 정신문화라 판단되는데 이와 관련된 공약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그토록 많은 외침을 받으면서도 절대불변의 효가 있었기에 외침을 막아내고 5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지켜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임진왜란 때 성웅 이순신 장군이 나라에 충성할 수 있는 것은 부모에 대한 효가 그 근본에 담겨있다. 난중일기를 보면 전쟁에 나가면서도 부모에게 고하고 마치고 들어와서도 고하는 효의 실천정신을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효 실천의 정신이 없었다면 이토록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하는 불멸의 이순신은 없었을 것이다.

작금의 정치 현실과 선거공약은 효를 바로 세워 도덕을 근간으로 하고자 하는 다짐을 볼 수 없다. 특히 교육감 출마자들의 공약을 보면서 하나같이 부자교육, 기술교육에 앞서고 교육자 부정척결의 공약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효에 대한 공약은 없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역대 어느 선거에서 공약이 없어서 거듭되는 부정부패를 저질렀을까 하는 의구심이 남는다. 오히려 해를 거듭할수록 사회전반에 걸쳐 부정이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많은 사회악을 유발했다는 판단이 옳을 것이다.

한 예로 얼마 전 기러기 아빠 동반자살 사건으로 미국으로 엄마와 함께 유학을 떠날 때의 모습을 생각하고, 사업의 실패로 두 모녀가 차량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뉴스를 보고 너무나 많은 문제가 내재되어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이 모두가 효의 문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富)는 우리 인간 정신을 좀 먹게 한다.

떠날 때의 자만심과 영원한 부(富)만을 생각하게 함은, 그렇지 않고 겸손하고 가난할 때가 있음을 알게 하는 정신적인 교육결여로 발생한 사회악의 소산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작금의 현실은 부자가 많아지는 현상은 좋으나 정신적 가난자가 증가되고 있음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전북노인복지연구원은 정신세계 즉, 이 민족이 제대로 근간으로 알고 행하고 지켜온 효행문화가 무너지면서 정치는 부패하고 경제는 나만 잘살면 된다는 자본주의 산물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새 효행문화를 주창하고 있다. 특히 도내 20여개 초중고교를 효실천우수학교로 지정 운영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효도교육과 효행실천의 분위기 확산과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효실천거리캠페인, 효실천을 위한 한마음대회를 통해 산업화로 무너져가는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원가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이 이기심을 버리고 아름다운 정치와 아름다운사회,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건설하려 참 효행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토록 사람 있는 곳에는 효가 있어야 함에도 6.2선거에 공약들을 보면서 그 출마자들이 먼저 변하여 우리들 소망인 행복한 사회건설에 앞장 서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염원하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효가 바로 서야 국가가 살고 국민이 행복함을 온 국민이 실감하고 효행실천에 함께 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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