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전북관광 세계에 알린다
스마트폰으로 전북관광 세계에 알린다
  • 소인섭
  • 승인 2010.05.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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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최근 커지고 있는 문화콘텐츠 시장을 움켜쥐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스마트폰이 1∼2년 내 모바일 중심에 설 것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계에서 전북의 관광지를 검색하고 취향에 따라 관광지를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26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 원 등 101억 원이 투입되는 호남권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와 사업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올부터 매년 5억 원씩 5년간 25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호남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공연·전시 관련 분야의 문화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여러 기업체와 협력,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트위터,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분야에 적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연구센터는 전주대가 주관기관으로 전북도와 전주시 등 6개 기관과 호남권 소재 대학 및 기업체가 참여하며 내달 중 박사급 20여 명으로 구성된 기구를 발족돼 전통문화에 기반한 차세대 3D 영상제작 응용 연구개발과 스마트폰 콘텐츠 제작에 주력, 스마트폰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고용창출과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센터에서는 연구개발 및 산업화,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1인 창조기업을 매년 20여 개 씩 창출하고 IT(정보통신)·CT(문화)관련업체에 첨단기술과 전문인력을 지원하며 기술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배가시키게 된다. 도는 5년간의 사업을 통해 1천억 원 이상의 수익과 1천여 명의 신규 고용효과를 점치고 있다.

연구센터는 최신의 문화기술을 적용해 소리·춤·악기 등을 관람객과 호응하는 인지미디어 전시구현 기술을 개발하고 콘텐츠화한다. 2012년 이후부터는 국제 버추얼 스마트 월드페스티벌을 격년으로 개최해 개발기술을 거래할 수 있는 비즈니스 장을 열 계획이다.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어떤 모습이 될까. 예를 들어 관광지에서 스마트폰에 탑재된 증감현실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미륵사지를 비추면 옛 미륵사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건물에 대한 설명까지도 들을 수 있다. 또 새만금의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디자인 안을 볼 수도 있다. 한옥마을에서는 가상현실과 현실이 혼합된 술래잡기와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문제는 고급인력 확보와 이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산업화이다. 도와 연구센터는 고급인력 양성은 물론 KT·SKT 등 통신업체들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을 매년 5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한동숭 센터장은 “스마트폰을 매개로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문화콘텐츠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면서 “열악한 도내 IT·CT업체의 경쟁력이 커지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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