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력난 해결 나섰다
농촌 인력난 해결 나섰다
  • 김경섭
  • 승인 2010.05.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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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와 영농철이 맞물리면서 도내 농촌지역의 일손이 크게 부족해 영농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인력난 부족 등으로 인건비가 전년에 비해 크게 오른 데도 불구하고 인력확보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움을 겪는 등 농민들의 주름살은 깊어지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모내기는 물론 고추묘 지주 세우기, 사과와 배 솎아내기, 봉지 씌우기 등이 실시되고 있으나 농촌의 고령화와 젊은층 대부분이 선거운동 등에 참여하면서 일손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도내지역 후보자는 총 669명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주지역의 경우 시장과 도·시의원 후보는 100여명에 가깝다.

이에 따른 선거운동원은 수만여명에 달한다.

더욱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인원을 고려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이란 것이 선관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은 일손이 많이 필요한 과수 솎기와 비닐하우스 씌우기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지역의 인력난이 심화되자 하루 품삯(전주기준)은 단순노동의 경우 남자 9만원, 여자 5만원 등으로 지난해 남자 8만원, 여자 4만5천원에 비해 5천원∼1만원이 올랐으나 인력난은 여전한 실정이다.

이는 선거운동원의 일당은 여자의 경우 7만~8만원으로 농가 일손보다는 2만원∼3만원 정도 높아 노동력이 선거판에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주시는 이같이 농민들이 인력난으로 영농에 차질을 우려된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시 본청과 구청, 동사무소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개설하고 공무원을 비롯해 자원봉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농촌일손돕기를 다음달까지 대대적으로 나섰다.

실제 전주 덕진구청 직원 40명은 이날 덕진동 대지마을 과수농가를 찾아 복숭아 열매 솎기와 고랑 파기 작업 등, 전주시 전통문화국 직원 30여명은 이날 완산구 색장동 화훼단지를 찾아 잡초 제거와 비닐하우스 정비 등의 작업을 펼쳤다.

이에 앞서 경제산업국을 비롯해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 봉사단, 완산구 해바라기 봉사단, 도청 혁신도시추진단, 완산·진구청 경제교통과, 전통문화국, 농업기술센터, 생활복지국 직원 300여명도 지난 19일부터 과수농가 등을 방문해 열매 솎기와 비닐하우스 비닐걷기 작업 등을 실시했다.

강순풍 경제산업국장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일손을 돕기 원하는 기관 단체는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에 신청하면 필요한 시기에 일손을 지원받거나 지원할 수 있다”며 “많은 농민에게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 그룹으로(10명 내외)로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섭기자 k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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