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지표 - BSI와 CSI
경제심리지표 - BSI와 CSI
  • 정재근
  • 승인 2010.05.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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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제 상황을 분석하거나 앞으로의 경기 방향을 예측할 때 GDP나 산업생산지수, 실업률 같은 경제통계뿐만 아니라 소비자, 기업가 등의 주관적인 의견을 조사하여 만드는 경제심리지표도 많이 활용된다. 경제심리지표란 생산, 매출, 소비 등 경제활동과 경기에 대한 개별 경제주체들의 의도, 판단,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여 그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서, 대표적으로 한국은행에서 매달 작성하여 발표하는 BSI와 CSI를 꼽을 수 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는 생산과 투자활동의 주체인 기업가가 업황이나 매출, 투자, 인력사정, 가격 등 기업활동 전반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예상하는지를 조사하여 만들어지는 것으로서 경기 판단에 유용한 지표로 국내외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CSI(소비자동향지수, Consumer Survey Index)는 가계의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수입과 소비지출에 대한 예상 등 소비주체인 가계의 경기 체감정도를 파악하여 작성된다.

한국은행에서 작성하는 BSI와 CSI는 0에서 200까지의 값을 갖고, 긍정적인 답변과 부정적인 답변의 비중이 같을 때는 기준치 100이 되도록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BSI의 현재 업황 항목에 대해 100개의 응답업체 중에서 30개 업체가 ‘좋음’, 50개 업체가 ‘보통’, 나머지 20개 업체가 ‘나쁨’이라고 응답했다면 이 경우 업황BSI는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수의 비중(30%)에서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수의 비중(20%)을 뺀 값에 100을 더한 110이 된다. 따라서 지수의 수준을 판단할 때에도 100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되는데, 어떤 달의 지수가 100보다 크면 조사항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업체(또는 가구)가 많다는 것을,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또는 가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BSI나 CSI같은 경제심리지표는 조사내용이 비교적 간단해서 다수의 표본을 대상으로 신속한 조사가 가능하여 경제의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경제주체들의 주관적 판단을 묻는 조사의 특성상 지표의 몇몇 항목들은 지수값이 항상 기준치를 밑도는 편의현상(예를 들어 전북지역 제조업의 업황BSI는 2003년 이후 현재까지 계속 100을 하회)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경제심리지표를 이용할 때에는 지수의 크기 자체뿐만 아니라 지수의 전월 또는 전분기 대비 변화 방향을 함께 분석해야 하며, 아울러 지표의 특정항목 하나만을 볼 것이 아니라 여러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조사역 안동준>

<지난주 정답 및 당첨자>

정 답 : ① 유로화(Euro)

당첨자: 김경남씨(전주시 우아동), 진 희씨(전주시 평화동)

<이번 주 퀴즈>

경제심리지표 중에서 생산과 투자활동의 주체인 기업가가 업황이나 매출, 투자, 인력사정, 가격 등 기업활동 전반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조사하여 만들어지는 것을 무엇이라고 할까요?

① BSI ② BIS

정답을 아시는 분은 한국은행 전북본부 이메일(jeonbuk@bok.or.kr)로 정답, 성명, 전화번호, 주소 및 우편번호를 기입하여 보내주십시오. 정답자 중 2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당첨자는 다음주 수요일 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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