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사찰로, 공원으로, 장터로, 불심·민심·교심·노심
교육감 후보, 사찰로, 공원으로, 장터로, 불심·민심·교심·노심
  • 김장천
  • 승인 2010.05.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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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석가탄신일과 주말을 맞은 교육감 후보들은 거리유세와 취약지역 방문 등 표심잡기 일정을 강행했다.

오근량, 고영호, 김승환, 박규선, 신국중(투표용지 게재순서) 5명의 후보들은 석가탄신일(21일)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주기(22일) 행사에 참석하는 등 각기 일정에 따라 사찰로, 공원으로, 거리로, 행사장으로,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모두가 ‘불심(彿心)·교심(敎心)·민심(民心)·노심(盧心)잡기’에 일제히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인 21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및 가족·선거운동원 등은 도내 각 사찰을 찾아 ‘불심 끌어안기(?)’를 펼쳤다.

이날 오전 봉축법요식이 열린 조계종 17교구 본사인 김제 금산사를 비롯해 완주 송광사, 위봉사, 내소사, 선운사 등 도내 주요 사찰에는 각 후보들이 한꺼번에 몰려 사찰을 찾은 불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공식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22일 각 후보들은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도내 곳곳을 누비며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으며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하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각 후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주기 행사장이 마련된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 광장을 직접 찾아 영전에 분향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오근량 후보와 박규선 후보는 전날 분향소를 방문해 시민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후 이날은 검은 리본을 달고 로고송 없이 전주체련공원 등을 찾아 선거운동을 하는 등 노심을 파고드는 데 주력했다.

고영호·김승환 후보도 이날 오거리광장의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날 서부권 유세에 나선 신국중 후보는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대신 보내 분향했다.

이밖에도 각 후보들은 3일간의 연휴를 표심잡기 행보를 강행군했다.

오근량 후보는 전주화산체육관과 전주실내체육관, 전주월드컵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집중적으로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고영호 후보는 오전 일찍 전주시 농수산물도매센터를 찾아 지지를 당부한 뒤 모악산, 전북대 앞, 전주월드컵경기장 등지를 돌며 표몰이에 적극 나섰고, 김승환 후보는 정읍과 전주 한옥마을, 전북대학교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규선 후보는 바쁜 일정에도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촌현장을 찾아 함께 모내기봉사를 펼친 것을 비롯해 김제 재래시장, 농촌지역, 교회, 덕진 체련공원 등을 훑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국중 후보도 오전에 전주 종합경기장 사거리와 서부시장, 전주실내체육관 등 시내 구석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완주와 김제, 부안을 도는 숨가쁜 행보를 펼쳤다.

김장천기자 kjch@

<고영호 후보 활동사진은 장태엽기자가 촬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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