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부는 리메이크 바람
극장가에 부는 리메이크 바람
  • 최영주
  • 승인 2010.05.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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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열풍이다. 고 김기영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하녀’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과 함께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6월에도 원작을 뛰어넘는 재미를 탑재한 리메이크 작품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먼저 6월 3일에는 1985년 영국 BBC 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엣지 오브 다크니스’가 관객들을 만난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폭발적인 분노를 그려낸 드라마 ‘엣지 오브 다크니스’는 그 해 영국아카데미(BAFTA) 6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다.

영화는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멜 깁슨과 ‘007 카지노 로얄’의 마틴 캠벨 감독이 호흡을 맞추며 더욱 화제다. 강렬한 액션에 딸을 잃은 절박한 아버지의 슬픔까지 담아낸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성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6월 10일 전세계 동시 개봉될 영화 ‘베스트 키드’는 외톨이 미국 소년 드레 파커(제이든 스미스)가 쿵푸마스터 Mr. 한(성룡)에게 쿵푸를 배우며 세상을 뛰어넘기 위한 거침없는 도전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이 작품은 1984년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랄프 마치오, 팻 모리타 주연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1984년 원작은 ‘가라데’를 통해 성장해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무술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1986년, 1989년 연이어 속편이 제작되기도 했다.

일본 무술 가라데를 소재로 한 원작과 달리 쿵푸를 소재로 한 2010년판 ‘베스트 키드’는 중국 베이징으로 무대가 옮겨졌고,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제작자로, 아시아의 스타 성룡이 주연 배우로 손을 잡았다. 여기에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가 성룡의 수제자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같은 날 전세계에서 ‘리메이크 대전’을 펼칠 영화 ‘A-특공대’는 1980년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NBC 인기 TV시리즈 ‘A-특공대’의 극장판이다. 전대미문의 실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팀인 ‘A-특공대’가 미국 정부의 감시 아래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사건들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팀의 리더 한니발 역에 리암 니슨, 특공대의 얼굴 마담 멋쟁이 역에 브래들리 쿠퍼, 무기와 기계에 능통한 천상의 파이터 B.A 역에 퀸튼 잭슨, 팀의 식사를 책임지는 머독 역에 샬토 코플리 등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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