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간의 불꽃 레이스
13일간의 불꽃 레이스
  • 박기홍
  • 승인 2010.05.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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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등 13일간의 불꽃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번 지방선거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포함한 8대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되며, 선출규모만 해도 256명으로 사상 최대다. 선관위 각 시·군·구 위원회는 오는 23일 선거벽보를 첩부하게 되며, 26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28일 개표소를 공고하게 된다.<관련기사 2,3,4,5면>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감에 따라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폭될 전망이다. 5인의 도지사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아침부터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시작한다. 정운천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전주 호남제일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한다. 김완주 민주당 후보도 이날 전북대에서 첫 유세를 계획하는 등 젊은층 표심사냥에 나선다. 하연호 민노당 후보는 아침 7시 전주 공설운동장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할 계획이며, 진보신당 염경석 후보와 평화민주당 김대식 후보 등도 이날 아침부터 시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유세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20%와 지방의회 비례대표 6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전북이 텃밭인 만큼 전 의석을 석권하는 수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은 반MB전선과 반민주당 전선을 구축하고 노동자와 서민층의 표심을 대거 흡수한다는 계획이며, 국민참여당과 평민당도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선 지역민들의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다. 무소속 후보들도 지역 내, 지역 간 단일화와 연대를 모색하며 반민주당 전선을 확대해 승리를 견인한다는 전투자세여서 13일간의 열전은 그 어느 해의 지방선거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15석 중에서 절대다수는 우위에, 나머지는 무소속 후보와 경합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경합지역에 중량급 인사를 투입해 대대적인 안방사수 작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정운천 도지사 후보의 득표력에 기대하면서 정당 지지율 두 자릿수 진입을 겨냥하고 있고, 군소정당들은 지방의회 등 전북 교두보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도 선관위는 공식 선거운동기간인 20일부터 13일간 19세 미만의 선거권이 없는 자나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선거기간 중에도 선거와 무관한 순수한 향우회·종친회 또는 동창회의 개최가 가능하며 단합대회나 야유회 등 집회도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특정 후보자를 지지·반대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집회는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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