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북한은 의문의 팀
월스트리트저널, 북한은 의문의 팀
  • 신중식
  • 승인 2010.05.13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북한 대표팀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수개월간 해외 전지훈련까지 실시했지만 아직도 북한 대표팀은 '의문(mystery)의 팀'으로 표현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한국시간) 일본과 러시아 주재기자를 통해 이러한 북한 대표팀을 현 주소를 공개했다. 먼저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 대표팀은 김정일 정권만큼이나 알려진 게 없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간단히 북한 대표팀을 설명했다.

사실 전력 분석보다는 북한 대표팀의 실상 위주의 보도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외에서 뛰고 있는 최명호(크릴리야 소베토프), 홍영조(FK로스토프) 등과 인터뷰를 "북한 숙소에는 (감기를 우려해) 냉장고가 없다", "홍영조가 처음 러시아에 진출했을 때 군복차림이었다"는 등 가벼운 내용을 전했다.

또 제일동포로 북한 대표팀에서 뛰는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안영학(오미야 아르디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안영학이 지난해 6월 월드컵 예선 도중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독려 편지를 받은 사연과 '북한의 웨인 루니'라는 정대세의 애칭도 소개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던 북한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예선을 통과하면서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