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6.3 지방선거가 있다. 지역일꾼을 뽑는 아주 중요한 선거이다. 선거에 참여하는 것과 참여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며, 누구에게 투표를 할 것인가도 선택을 해야 한다. 지역일꾼을 선택하는데 참여하는 일은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후보자들은 우선 정직해야하고 정책과 가치관, 실천 가능한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야하며, 유권자들은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선택한 사람이 뽑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또한 중요한 의사표시이며 가치 있는 일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대민 상담을 하다보면 인생을 너무 조급하게 사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충분한 여력이 있음에도 ‘지금당장 살아가기 바쁜데 나중일이 무슨 소용 있느냐?’며 국민연금보험료 납부를 거부하거나 심도 있는 상담을 기피하시는 분들이다. (사실 국민연금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연금법에 따라 당연히 가입되며 소득수준별로 보험료를 납부해야한다.) OECD가 최근 내놓은 각국별 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50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34%에 달할 것으로 보여 향후 천문학적인 복지비용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 된다. 특히, 85세 이상의 초고령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전체인구의 7%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당장 현재에 안주하여 머지않아 닥칠 위험(초고령사회)을 방치하고만 있을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 볼 일이다. ‘지금당장의 편안함을 선택하고 미래에 닥칠 위험을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고 긴 노년기의 안정된 미래를 준비 할 것인가?’ 하는 결정은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결정이므로 신중하고 올바르게 선택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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