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남원지사장 김창균
국민연금공단 남원지사장 김창균
  • 이방희
  • 승인 2010.05.1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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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인생은 B(Birth)로 시작해서 D(Death)로 끝난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이인 C(Choice-선택)이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최근 개인적으로 아주 어려운 선택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진지한 고민을 해 보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요한 선택을 해 나가야 한다.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택을 앞두고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간을 가지고(오랜 기간 일수도 있지만) 그 문제에 몰입을 하면 대부분 해답이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몰입을 해봐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거나 어느 한쪽을 선택했을 때 다른 쪽에 피해(손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선택을 해야 할까?

가치관에 따라 또는 사안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다음으로 ‘가정, 직장(직업), 사회’ 등등을 고려해서 선택을 할 것이다. 다만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신중한 선택을 함으로써 잘못된 선택을 최소화해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서 조급한 선택으로 나중에 후회할일을 만들지 말아야한다. “그대여 결코 서두르지 마라. 대어를 낚으려는 조사일수록 기다림이 친숙하고, 먼 길을 떠나는 나그네일수록 서둘러 신발끈을 매지 않는다.”고 작가 이외수는 지적한바 있다. 신중한 선택을 강조한 말일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대민 상담을 하다보면 인생을 너무 조급하게 사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충분한 여력이 있음에도 ‘지금당장 먹고살기 힘든데 나중일이 무슨 소용 있느냐’며 국민연금보험료 납부를 거부하거나 심도 있는 상담을 기피하시는 분들이다. (사실 국민연금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연금법에 따라 당연히 가입되며 소득수준별로 보험료를 납부해야한다.) OECD가 최근 내놓은 각국별 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50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34%에 달할 것으로 보여 향후 천문학적인 복지비용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 된다. 특히, 85세 이상의 초고령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전체인구의 7%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당장 현재에 안주하여 머지않아 닥칠 위험(초고령사회)을 방치하고만 있을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 볼 일이다.

‘지금당장의 편안함을 선택하고 미래에 닥칠 위험을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고 긴 노년기의 안정된 미래를 준비 할 것인가?’ 하는 결정은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결정이므로 신중하고 올바르게 선택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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