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언기 전주시 전통문화국장> 시민이 즐거워하는 축제가 진정한 축제다
<고언기 전주시 전통문화국장> 시민이 즐거워하는 축제가 진정한 축제다
  • 장정철
  • 승인 2010.04.29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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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레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같이 힘 있다. ”

학창시절에 읽은 기억이 나는 민태원의 청춘예찬 한 구절이다

5월은 청춘이다.

산하(山河)가 새롭게 피어나는 청춘의 계절이다.

산과 들이 신록으로 거듭나는 자연은 우리에게 생동감을 준다, 아카시아꽃과 바꽃이 온 사누리를 덮이는 5월은 우리에게 있어 웬지 가슴 설레는 시기이기도 하다. 내게도 아직은 젊음이 있어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멋과 맛의 전주축제를 즐겨보고 싶기도 하다

전주 5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지구촌 영화매니아들과 함께 하는 전주국제영화제 !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선 평소 접할 수 없는 제3세계 국가들의 영화뿐만 아니라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배우나 감독들을 가까이에 만나면서 지프광장(오거리광장) 등 4개 장소에서 공연과 전시행사, 음악회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고사동 거리를 가득 메운다

전통을 현대적인 맥락으로 재생산되어 우리의 오감을 짜릿하게 하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개최돈다.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전주국제한지패션쇼의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한지공예작품 전시, 한시백일장, 한지뜨기, 삼베짜기, 황실의상 및 한복의상 체험, 한지조형물 공원 등 전통과 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시민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황실의상 입고 기념사진 찍기, 우리 전통적인 베틀에서 삼베짜기, 물레 돌리기 등 평소 보기 힘든 프로그램이 경기전 수복청에 가보면 볼수 있다

전주한옥마을 한지문화 축제에 가보면 옛적에는 불과 내가 학교 다닐적만 해도 우리 주변에서 늘 생활을 같이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득한 옛 이야기처럼 생소해져버린 우리의 문화가 다시 살아나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디

축제는 우리 곁에 이렇게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봄 볕 따뜻한 이 시기에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손을 잡고 축제의 현장으로 나가보자. 바쁜 일상생활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여유와 행복을 문화축제에서 느껴보자.

평소 소홀하기쉬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과 시간을 선물하는 의미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멋스러운 축제도 시민이 함께 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축제를 단순이 보고 즐기는 즉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전주시민이 함께 축제를 고민하고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며 축제를 이끌어 갈 때 지역축제가 살아있고 향후 더욱 발전 되어질 것이다.

시민이 함께할 때만이 제대로 된 축제가 되고 그야말로 한바탕 어우러진 장이 되는 것이다.

축제는 일상으로부터 일탈이다. 우리 전주시민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또한 오랜 벗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전주한옥마을에서 모처럼 문화를 만끽하며 축제현장을 즐기고 체험할 때 축제는 성공한 축제라고 단언한다

시민이 참여하고 즐거워하는 축제가 성공한 축제이며 진정한 의미의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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