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 최영란씨 수상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 최영란씨 수상
  • 남원 양준천
  • 승인 2010.04.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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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7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 부분에서 최영란(44. 남원시 월락동)씨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국에서 13명의 예비 명창들이 기량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최씨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가 곽씨부인을 안장 후에 스스로 탄식하는 부분’을 애절하게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12년째 활동 중인 최씨는 중학교 1학년때 스스로 남원 시랍국악원을 찾아가서 국악에 입문, 30여년동안 소리를 했다.

최씨는 남원 출생으로 남원에서 소리 활동을 하면서 춘향국악대회만 고집, 이번에 8회째 이 대회에 참가해 영예의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송순섭(무형문화재 제5호)씨는 “목은 덜 나지만 바닥청(저음)을 가지고 진지하게 열심히 노력했다”며 “고음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영란씨는 정확한 발음과 가사를 참가자 중에서 가장 제대로 잘 표현해서 관중의 호응을 얻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김명남(42. 서울 성북구)▲국립국악원장상 채수정(41. 서울 강남구)▲대회장상 김민영(37. 전주시 덕진구)씨가 각각 선정됐다.





최영란씨 인텨뷰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특히 대회 참가때마다 부모님처럼 저를 옆에서 도와 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제37회 춘향국악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영란씨(44)는 “이제 정말 내 소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 참가로 소리가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예능인으로서 소리를 연구하고 연마하는 마음가짐이 됐다”며 “옆에서 친언니처럼 조언을 해 준 김소영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에서 단원으로 12년째 활동 중인 최씨는 중학교 1학년때 국악에 입문해 강도근, 오정숙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았다.

최씨는 “앞으로 전북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에 다니면서 소리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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