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택 군산평생교육원장> 학교 독서교육의 변화와 실천
<황현택 군산평생교육원장> 학교 독서교육의 변화와 실천
  • 이수경
  • 승인 2010.04.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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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평생교육사업의 목표로 삼고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 4월 9일 제1회 군산시 평생학습축제가 열리는 군산은파호수일원에서 군산평생교육진흥연구회가 주최하는 어린이독후활동대회를 열었다. 군산교육청의 협조를 얻은 후 공립유치원 포함 52개 학교에 행사 안내 공문을 발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여 학교는 안타깝게도 사립 유치원 포함 7개 학교 200여명에 불과하였다.

본 대회를 주최한 본인으로서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은 어디에 비할 길 없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아난다.' 는 안중근의사의 말씀, 빌게이츠 독서사랑, 고 김대중 대통령 등의 독서법과 그 중요성을 학교교육을 받은 사람은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어린이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독서행사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교육현장에 있을 때다. 독서교육의 변화와 실천을 위해서 "책을 많이 읽는 신나라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학생, 학부모 등 삼위일체가 되어 독서환경을 확 바꿔 놓은 적이 있다.

당시도 학교 전체예산중 학생을 위한 도서구입비는 2%에 불과했다. 그러나 적은 예산의 벽을 넘은 것이다. 그 것은 자녀들이 책을 많이 읽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독서교육을 한다는데 학무모와 지역교육청이 발 벗고 나섬으로 '신나라 독서학교'는 성공한 독서 교육이었다.

새롭게 지어준 도서관에 한 학부형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책 1000권을 기증, 진열 되었고, 아이들이 서로 나눠 읽기 책으로 가져온 책들이 교실 복도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어머니들께서 스스로 독서도우미가 되어 복도와 도서관에 진열된 소중한 책을 읽으며 정리하는 모습은 일거이득 (一擧二得),꿩 먹고 알 먹는 독서교육 현장 자체가 된다.

안타까운 것은 내 교육의 전부라 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한 학교의 읽기, 쓰기교육의 현장이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근무하면서 이루어졌던 변화된 독서 교육의 결과물들이 학교를 떠난 후에는 소리없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바로 우리의 지지부진한 독서교육의 현주소인 것이다.

지금은 예산타령만 하며 독서교육을 외면할 때가 아니다. 복지부동을 하며 감사가 두려워 도서구입조차 망설이는 학교도 있다 는 설이다. 그러나 매우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독서교육을 실천하는 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도서 구입에서부터 읽기 지도까지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 대표를 참여시킨 독서 심의위원회를 거친 책은 모두가 인기 만점이며 학생들은 독서급수시험에 자진 참여 할 뿐 아니라 독서캠프 같은 독서행사에 적극적인 것이다. 이처럼 독서교육의 변화와 실천을 주도하는 아름다운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학교 독서교육의 변화와 실천은 교육복지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한다.

오늘처럼 열악한 독서환경에서 올바른 독서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학교 입학이 사정관의 입시생에 대한 관찰과 질문의 답변 하나 하나에 달린 이때 독서를 통한 사고력과 창의력은 무한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성공한 사람들은 누구하나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란 걸 명심하길 바란다.

거부 빌게이츠가 지금도 독서교육기관에 수 천 억 원을 기부한다는 사실을 우리의 기업인들도 독서교육으로 미래 힘 있는 국가건설에 앞장서는 독지가 이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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