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봉 전북도민일보 군산분실장> 이노비즈 창립에 거는 기대
<고현봉 전북도민일보 군산분실장> 이노비즈 창립에 거는 기대
  • 조경장
  • 승인 2010.04.21 16: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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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타임지는 20c 최고의 인물로, 동서 교류의 장을 열게 한 공로를 인정해 징기스칸을 선정하였다.

밀레니엄 돔을 비치며 흥망성쇠의 20c를 마감하고 꿈의 21c가 되던 2000년, 각종 매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예측을 뿜어냈다. 그중 살아있는 석학, 이어령교수는 칼럼에서 21c는 문화산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예언했다. 중소기업청은 무분별한 지원을 막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계적으로 벤처기업을 육성코저 이노비즈협회를 창립했다.

현재 7000여개의 튼실한 직종군이 모여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T,BT,NT등으로 대별되어 있는 업종군들인데, 내가 주목한 마지막의 CT는 all of them, 즉 모든 것의 종합판이 아닌가 싶다.

CT는 culture technology로 문화예술의 고도집적기술화인 것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주창으로 생활가전이 아나로그에서 디지탈화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이어령 교수는 한 발 더 나가 디지털 기반과 아나로그 정서가 융합한 디지로그가 세상을 지배할 것으로 예측했다.

굴뚝산업이 쇠퇴한 영국은 과연 종이 호랑이로 전락하였는가?

한때 산업혁명의 발상지 중 하나였던 리버풀은 지금 쇠락한 제조업 대신 리버풀 FC 와 비틀즈의 관련산업(대학에 비틀즈 학과도 있음) 등으로 아직도 세계 주요도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국도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등 영국 문화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 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왕족뿐 아니라 과거시험에 50% 가까이 합격자를 배출했던 전주 이씨의 고장인 전북도 많은 문화 컨텐츠의 발상지이고 연결고리도 다양하다.

우리 고전의 대부분과 연류되어 있다.

남원의 춘향전, 아직도 백령도,부안 격포,무안 앞 바다로 인당수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심청전, 조선의 천재 허균이 이매창이를 프라토닉 사랑을 하며 부안에서 집필했다는 홍길동전을 비롯해, 흥부전,변강쇠전(남원),선녀와 나무꾼(완주 이서),콩쥐 팥쥐전(완주봉동),현대의 채만식(군산),신석정(부안),이병기(익산),고은(군산),최명희(남원),은희경(고창),신경숙(정읍),우리나라 3대 국문과인 원광대 국문과 출신들(양귀자-전주-,박범신 등)무수한 반짝이는 별들의 고향이요 그들의 따스한 품안이 우리가 그저 그렇게 바라보고 사는 전라북도인 것이다.

또한 종합예술의 완결판으로 한국의 오페라인 판소리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요즘 삼성전자에 한 가지 혁신이 이루어졌다. 스티브 잡스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무한 가능성을 삼성이 안이하게 다루었기 때문에 시장에 2년여의 시간차로 뒤쳐졌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경쟁력은 바로 넘쳐나는 콘텐츠의 제공에 있다.

경쟁력 있는 원재료가 가공되어 디지털과 만날때 CT로 변모하고 그것은 원천기술이 되어 out put(돈)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럼 원천기술의 본고장인 전북의 현실은 어떤가?

보물들을 집대성해 전북의 것들로 홍보할 수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질 않다.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장농속에 반짝이는 보물이 있는데 장농의 크기와 윤기만을 논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영국의 조앤 K 롤링이 쓴 해리퍼터는 4억부 이상 팔렸다. 음악,영화,출판,캐릭터등 300조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가진 것이다. 해리포터의 엄청난 경제파급효과를 보고 영국정부는 GDP의 10%까지 문화콘테츠산업을 끌어올리고자 문화부에 전담부서 까지 만들었다.

제규어와 벤틀리 등 최고 브랜드의 자동차 메이커를 타국에 매각하고도 금융,제약,문화의 저력으로 강대국의 파워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에서 전북의 비젼을 보며 해리포터와 전북을 오버랩 해본다.

전라북도의 밝은 내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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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2010-04-22 02:37:00
전북 도민 일보 와 전북 일보의 간극이 거의

좁혀 진것 같습니다.



전라북도에도 새만금 말고 다른 미래가 있네요.

훌륭한 글에 감사 드립니다.



땡큐 쏘 머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