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생태숲에 비단잉어가 한식구가 된 것은 지난 13일.
고창군 부안면에서 숭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김판옥(65)씨는 4년동안 관상용으로 키워온 비단잉어 200여 마리(2천만원 상당)를 군에 기증했다.
김씨는 “아름다운 비단잉어의 유영을 혼자보기에 너무 아까워 여러사람들이 함께 즐길수 있도록 군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기증받은 비단잉어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선운산생태숲 연못에 방류했다.
지난해 개장한 5000㎡ 규모의 생태숲 연못에는 가시연꽃을 비롯한 5종, 4천450본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금개구리, 참붕어, 피라미, 버들치 등이 서식, 선운산의 자연생태 천이과정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데크를 따라 연못에서 노니는 비단잉어에게 먹이도 주고 한가롭게 연못을 배회하는 비단잉어떼의 몸짓에 관광객들이 즐거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