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사우디 진출이후 첫 골
이영표 사우디 진출이후 첫 골
  • 신중식
  • 승인 2010.03.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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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이영표(33 · 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첫 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승패를 좌우한 짜릿한 결승골이었다.

이영표는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 알 아흘리와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알 힐랄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전격 이적한 지 8개월 만에 터진 첫 골이다. 그동안 이영표는 사우디 리그 21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나섰지만 도움 2개 외에는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알 힐랄은 전반 10분 야세르 알 카타니,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43분 아메드 칼릴, 후반 21분 세자르 드 소자에게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자칫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려버릴 수도 있는 상황. 해결사는 이영표였다.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라도이 미렐이 페널티 지역 가운데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고 쇄도하던 이영표는 그대로 몸을 날리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알 아흘리의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승리로 알 힐랄은 3승1무, 승점 10점으로 알 사드(카타르), 메스 케르만(이란 · 이상 승점 6점)에 앞선 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해 포항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뒤 알 아흘리로 떠난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1무3패로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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