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준비는 교통질서 확립부터
G20 정상회의 준비는 교통질서 확립부터
  • 정지용
  • 승인 2010.03.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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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미국·영국·캐나다에 이어 11월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이는 외환위기 등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우리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며, 앞으로 국제사회의 리더이자 세계 현안의 중재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 쾌거이다.

우리나라가 개최한 역대 국제 회의중에서 최대 규모이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우리나라의 국격 및 국가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러나 G20 정상회의 개최국 위상과는 달리, 우리나라 법질서 수준은 OECD 가입국 30개국중 27위로 간신히 꼴찌를 면하는 수준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법과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질서의 기본인 교통질서를 지켜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 전라북도도 주변을 돌아보면 다른 지역보다 많지는 않지만 고질적인 무질서가 우리모두의 묵인속에서 상존하고 있으며, 특히 무단횡단, 꼬리물기, 끼어들기, 불법주정차, 음주운전 등은 우리주변에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작년도 128건으로 전체사고의 31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올해들어 3월 25일 현재까지는 35건으로 41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꼬리물기,끼어들기로 인한 교차로 정체와 도심권 불법주정차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여론이고, 사망사고로 직결되는 음주운전은 작년에 만 여 건 단속되었으나 1301건의 사고가 있어 전체사고의 12퍼센트를 차지하는 등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전북경찰에서는 교통사고 예방과 질서확립을 위해 보행자 무단횡단과 교차로 꼬리물기에 대해서 3월중 집중단속을 실시중이고,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도민의 생명을 살린다는 의지로 연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주요간선도로의 원활한 교통소통 확보와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하여 4월 1일부터 해당자치단체와 함께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관할 경찰서에서는 지난 3월 8일부터 도심권 불법주정차해소를 위한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과 홍보활동을 위해 자치단체, 상가연합회 등과 합동 추진협의체를 구성 운영중이고, 주변 상가를 순회방문하여 자체 정화 분위기를 유도하였으며, 홍보스티커와 오뚜기입간판, 플래카드 등으로 계도활동을 펼쳐 온 바 있다. 이에 따라 4월 1일 이후로 교통싸이카의 순찰지원과 경찰력을 집중투입,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불법주정차가 근절될 때까지 강력한 단속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법질서가 바로 설 수가 없고, 모든 기관,단체 등 도민 모두가 힘을 합하여 추진해야 한다. 전북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 3월 26일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전북도민 300여명과 함께 법질서확립 전북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우리곁의 무질서를 추방하고 교통질서를 지키자고 결의하였다.

이러한 결의가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되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할 구체적 실천방안을 찾아야 하되, 단속이 능사는 아니므로 스스로 질서를 지켜야겠다는 시민의식회복이 우선되어야한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은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아무튼 이 대회를 계기로 전북지역이 올바른 법질서를 확립하여 사고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전북을 이룩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G20개최국의 위상에 걸맞는 선진교통문화 정착으로 세계제일의 나라가 되는 데 우리 모두가 함께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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