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한 방', 현지 언론도 반했다
박지성의 '한 방', 현지 언론도 반했다
  • 관리자
  • 승인 2010.03.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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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에서 한 방을 터뜨린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들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다이빙 헤딩슛이 터진지 하루가 훌쩍 지났지만, 앞다투어 박지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BBC를 비롯해 대중지 '더 선', '데일리 메일', '데일리 스타' 등이 박지성에 대한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고, 스포츠전문채널 유로스포츠는 박지성을 '라운드 베스트 11'으로 뽑았다.

'더 선'은 지난 일요일 올드 트래포드의 영웅이 된 박지성이 체력을 위해 개구리를 먹었다는 일화까지 소개하며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먹었다"는 박지성의 말과 함께 박지성이 '세 개의 허파'로 불릴 만큼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박지성처럼 지능적인 플레이어를 본 적이 없다"는 팀동료 파트리스 에브라의 말까지 더하며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만능 미드필더로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2002년 한일월드컵을 거쳐 당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에인트호벤에 진출한 과정 등 박지성의 이력을 다시 한번 상세히 소개하고 나섰다.

'데일리 메일'도 박지성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순간을 묘사한 뒤 "리버풀전 골은 그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성취였으며 맨유 팬들은 결코 이 장면을 잊지 못할 것"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또 히딩크 감독과의 인연을 재조명하는 등 박지성의 맨유 입단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풀어냈다.

'데일리 스타'는 박지성의 활약상과 함께 한국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박지성이 리버풀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세 배나 늘었다는 사실과 함께 "한국의 영웅 박지성이 골을 넣었을 때의 반응은 놀라울 뿐이다"는 맨유 대변인의 말도 더했다.

한편 박지성은 스포츠전문채널 유로스포츠가 23일 발표한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베스트11 격인 '팀 오브 더 라운드(Team of the round)'에서 4-5-1 포메이션의 미드필더 한 자리도 차지했다. 박지성은 전날 스카이스포츠 주간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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