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회의원 시장경선 개입하나
전주 국회의원 시장경선 개입하나
  • 박기홍
  • 승인 2010.03.22 19: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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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신건·장세환 3인회동, 공천관련 실무 논의키로
정동영·신 건·장세환 의원 등 전주지역 국회의원 3인이 향후 지역 현안을 놓고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해 민주당 전주시장 선거판도에 변화가 일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정 의원 등 3인은 22일 전주시 모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전주교도소 이전 등 지역발전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3인은 배석자 없이 약 60분가량 대화를 나눴으며, 최근 가닥을 잡은 전주교도소 이전이 지역발전의 시동을 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제한 후 각종 현안에 대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신 의원은 이날 회동 후 “장영달 전주 완산갑 지역위원장과 함께 대리인을 서로 정해 ‘4자 대리인협의체’를 구성하고 전주시장 경선 관련 실무적 논의에 나서는 등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특히 전주시장 경선 등 앞으로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언급, 이날 3인 회동에 지역 정가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이날 회동은 4월 중순부터 시작될 민주당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을 불과 20일 정도 앞둔 시점이며, 송하진 현 시장과 김희수 예비후보 간 2자 경쟁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선 전주 국회의원 3인방이 전주시장 경선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신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특정후보에 대한 지원 등의 얘기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며 “진정한 시민의 시장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만 나왔다”고 전했다. 장세환 의원은 “(전주시장 경선 문제 등)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짤막이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3인 회동에 앞서 전주시 팔복동의 모 사무소에서 전주 덕진 지방의원 출마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참여를 선언한 모 후보를 언급하며 “같은 식구인 만큼 도와주자”고 말했다. 전주 국회의원 3인방의 이날 회동이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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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2010-03-23 22:30:00
행정관료 출신보다 깨끗하고 경험많은 정치인 출신이 낫습니다. 누가 되든 관계없는 시민이지만 그래도 시민이 자연스럽게 행정에 묶이지 않는 진정 시민중심의 시정이 됬으??합니다. 행정관료 밑의 공직자들이야 웃지도 못할 기득이 있어 목이 매이겠지만 이제 그만합시다. 공직조직으로 시정을 끄는 세상은 이미 지났습니다. 정신차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