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상 전국배구연합회 시도회장단협의회장>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배우자
<서주상 전국배구연합회 시도회장단협의회장>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배우자
  • 이수경
  • 승인 2010.03.0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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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에 걸쳐 전 국민에게 감동과 자신감을 줬던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이 1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과거와 달리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주최국 캐나다, 독일, 미국 등에이어 당당히 세계 5위로 한국이 명실상부한 겨울스포츠 강국임을 전세계에 알렸다.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TV를 지켜보면서 환호하고 행복한 시간도 있었는가 하면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한국에게 금메달 대신 실격판정을 내린 우리나라와 끈질긴 악연으로 기억조차 하기 싫은 호주인 “휴시스” 심판 때문에 억울하고 분해서 그날 하루는 TV시청을 하지 못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가장 인상 깊고 감동적인 장면이 있다면 지난달 24일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치러진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만M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플라워 세레머니 식장에서 동메달 리스트 밥데용(네덜란드)이 은메달 리스트 이반스코 브레프(러시아)에게 뭐라 이야기를 하더니 가장 높은 곳에서 있는 이승훈을 자신들의 어깨 위로 무등을 태우듯 번쩍 들어올려 아주 감동적인 축하 세레머니를 펼치며 은,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이승훈 선수보다 더욱더 해맑게 웃는것을 볼 때에 올림픽 정신, 스포츠 정신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34세의 노장 밥데용은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로서 아시아 선수로는 빙속 1만M에서 처음 금메달을 딴 챔피언에게 경의를 표하고 새로운 챔피언의 등극을 전세계에 알려주었다. 또한 이들에게 네티즌들은 2년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60Kg 결승전에서 들어메치기 한 판으로 한국의 최민호에게 패하여 은메달을 딴 오스트리아 루드비히 파이셔가 그의 금메달 꿈이 무산됐지만 그간의 지옥훈련을 생각하며 매트에 꿇어 앉아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는 최민호를 일으켜 세운 뒤 포옹하며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챔피언에게 진정어린 경의를 표한 베이징 올림픽의 훈남 파이셔를 떠올리며 이승훈에게 진심이 담긴 축하를 건낸 이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 이들의 진정한 스포츠맨쉽이 부러울 따름이다.

2009년 연말에 전라북도 배구연합회에서는 50대 이상 팀으로 구성된 제 1회 시,군 대항 실버배구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어르신들 대회니 만큼 모든 팀이 서로 배려하고 즐겁게 경기가 진행이 되는 과정에서 유독 전 현직 교장이 대표로 있으면서 교직자들이 주측이 되어 있는 동호인 실버팀의 무분별한 행동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하였다.

심판의 판정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거친 언어를 구사하고 집행부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단체 행동으로 항의를 하는데 다른 동호인들보다 모범을 보여야 하는 교직자들의 행동에 학생들이 도대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들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우리는 이번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외국 선수들이 은메달이나 또는 동메달을 목에 걸고 티없이 밝은 표정으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았으며 빙상 영웅 모태범, 이상화 그들 뒤엔 금메달 부모, 금메달 교육이 있었다.

부모들의 자식교육에 항상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며 이번 올림픽도 꼭 금메달을 바라지 않고 그저 아들, 딸이 웃으면서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행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생활체육배구 동호인 여러분 우리 모두 승패를 떠나서 생활체육을 이들처럼 즐기며 행복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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