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전차군단' 독일에 1-0 승리…그리스는 완패
아르헨티나, '전차군단' 독일에 1-0 승리…그리스는 완패
  • 관리자
  • 승인 2010.03.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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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라아가 월드컵을100일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제각각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르헨티나가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반면, 그리스는 세네갈에 완패를 당했다. 나이지리아는 약체 콩고를 맞아 대승을 거뒀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5분에 터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월드컵 우승 후보간의 대결답게, 아르헨티나는 독일을 맞아 정예 멤버들을 총출동시켰다.리오넬 메시와 이과인을 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미드필더에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등을 출격시켰다. 독일 역시 투톱 공격수에 루카스 포돌스키(쾰른), 미로슬라프 클로제(뮌헨)를, 중앙 미드필더에 미하엘 발라크(첼시)를 세우는 등 호화 진영으로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치열한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역습 한방으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디 마리아가 최전방을 향해 차준 볼을 전방에 있던 이과인이 재빨리 받아냈고, 이과인은 가볍게 수비수를 제친 뒤 미드필드 중앙까지 뛰어나온 골키퍼 레네 아들러(레버쿠젠)까지 따돌리고서 텅 빈 골문을 향해 볼을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반면 그리스는 4일 그리스 볼로스의 판세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홈 평가전에서 후반 마마두 니앙과 구이란 은다우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너졌다.

지난 11월에 끝난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이후 첫 평가전이었던 그리스는 새해 첫 평가전에서 이렇다할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패배, 99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준비에 빨간불을 켰다.

그리스는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와 앙겔로스 카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를 투톱으로 내세워 공세에 나섰지만 세네갈의 탄력적인 수비에 막혀 몇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채 득점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0골을 몰아넣은 간판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헤르타 베를린)를 투입해봤지만 오히려 균형을 깬 건 세네갈이었다.

세네갈은 후반 27분 스루패스를 받은 니앙이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는 완벽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5분에는 은다우의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그리스전 2-0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 나이지리아는 4일 아부자 국립경기장에서 한 수 아래의 팀 콩고를 맞아 5-2 대승을 거뒀다. 피터 오뎀윈지, 야쿠부 아예그베니, 존 오비 미켈 등 주전들이 결장했지만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히는 코트디부아르를 맞아 이동국, 곽태휘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챙긴 한국은 오는 6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에서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17일. 요하네스버그), 나이지리아( 21일, 더반)와 차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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