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 '아이리스' 덕분에 1인 3역 자아분열 쉬웠다"
이병헌, " '아이리스' 덕분에 1인 3역 자아분열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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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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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당시 무아지경 상태, 1인 3역 쉽게 소화할 수 있었다.”

이병헌은 2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인플루언스' 쇼케이스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3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끝내고 곧바로 합류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설 정도였다”며 “저절로 자아분열이 됐고, 덕분에 1인 3역도 손쉽게 가능했다”고 웃어 보였다.

극 중 이병헌은 대한제국의 왕족 이설, 미스터리 가이더 W, 그를 추적하는 또 다른 W의 모습으로 변신, 3가지 에피소드에서 각기 다른 시대와 상황을 표현해 냈다.

이병헌은 “판타지 가미된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평소에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던 감독”이라며 “또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느낌이 많았고, 저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실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재규 감독하곤 오래 전부터 “꼭 같이 작업해보자”고 약속할 정도로 개인적 친분이 있다. 남녀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가 서로를 갈구하던 사이였다”며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었지만 작업하고 싶었던 사람과 함께 하는 기분 좋은 느낌 때문에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재규 감독은 “병헌씨는 ‘아이리스’ 마치고 1~2일 정도 쉬고 곧바로 작업하는 등 살인적인 일정이었다”며 “걱정이 많았는데 할수록 에너지가 넘쳤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병헌이 처음 1인 3역을 도전했다면, 한채영은 첫 와이어 연기를 시도했다. 그녀는 “원래 수조 안에서 직접 잠수한 상태로 촬영하려 했다”며 “사실 수영을 잘 못한다. 그래서 와이어를 타고, CG를 입히는 걸로 했다”고 와이어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인플루언스’는 위스키 브랜드 윈저에서 선보이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중 하나.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란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엔터테인먼트에 접목해 노골적인 브랜드 노출을 피하고, 엔터테인먼트 역할에 중점을 둔 콘텐츠를 뜻한다.

이 감독은 “영화인 동시에 광고성향이 있는 단편영화”라며 “설레면서도 아쉽다. 다양한 시리즈로 공개되는데 전부 다 보고 평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채영 또한 “기존 영화에 비해 새로운 스타일”이라며 “흥미롭고 재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언스’는 www.the-djc.com에서 3일부터 무료 상영되며, 4월 12일까지 영화,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형태로 공개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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