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도 "김연아의 강심장에 큰 자극받았다"
김태균도 "김연아의 강심장에 큰 자극받았다"
  • 관리자
  • 승인 2010.03.0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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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김연아의 올림픽 경기를 지켜보다가 그녀의 완벽한 연기에 매료돼 먹던 국물을 엎질렀다"

전날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김태균(28)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스포츠니폰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일 김태균의 시범경기 활약상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김연아의 연기에 감동받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스포츠니폰은 지난달 27일 나고야의 한 한국 음식점에서 TV로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 장면을 재방송으로 지켜보다 너무나 감동스러운 나머지 먹던 국물을 엎질렀다는 김태균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김태균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세계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내고 흔들림없는 완변한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녀의 두둑한 배짱과 용기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김태균이 이전 두번의 시범경기에서 타격 타이밍은 맞지 않았는데 주니치전에서는 기다리면서 천천히 공략하는 쪽으로 타격 방법을 바꾼 것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태균이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의 연기가 자극이 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전 두번의 시범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태균은 결국 김연아의 경기를 보고 치른 주니치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한편, 니시무리 노리후미 롯데 감독은 전날 김태균의 맹타를 지켜본 뒤 "타격 밸런스가 잘 잡혔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스포츠호치는 김태균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페이스를 잘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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