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학숙 '전주풍남학사' 개관
서울장학숙 '전주풍남학사' 개관
  • 장정철
  • 승인 2010.0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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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시장 "입사생 모두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달라" 당부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서울장학숙 풍남학사가 드디어 문을 열고 첫 신입생을 맞았다.

전주시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전주 풍남학사에서 개관식을 갖고 인재육성의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서울에 장학숙을 마련한 것은 도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풍남학사는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전주시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쉴 수 있도록 시민들과 지역 법인·단체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보태 건립됐고 공식 명칭인 풍남학사라는 이름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다.

지난해 3월 착공 이후 1년 만에 문을 연 이날 개관식에는 송하진 시장과 윤여웅 전주인재육성재단 이사장,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해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 신건·장세환·정동영·박진 국회의원, 장학숙 건립기금 후원자, 전주출신 재경인사, 입사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송하진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풍남학사는 64만 시민의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지역 우수인재 양성의 터전이다”며 “건립에 힘을 보탠 모든 분들의 뜻을 받들어 입사생들이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택수 회장은 개관기념 건배사를 통해 “앞으로 10년후 풍남학사 출신이 경제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인물을 많이 배출하길 기대한다”며 “그동안 풍남학사를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첫 기숙생들은 총지원자 272명 가운데 3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고 입사기간은 1년으로, 초기 등록비 7만원과 매월 사용료 15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시는 매년 재심사를 통해 입사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풍남학사는 총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부지 1천983㎡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건물 4개동(연면적 2,762㎡)으로 건립됐다.

입사생을 대표한 고석일(23) 군은 선서를 통해 “전주의 새로운 구호처럼 세계를 신명나게 비벼나갈 한바탕 전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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