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극본 이홍구 연출 이형선)의 타이틀롤 최강타 역을 맡은 송일국이 “이 작품을 위해 2년이나 기다려왔다”며 벅찬 기대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일국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강타 역할은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자 어릴 때부터 꿈 꿔왔던 인물이다”라며 “작품을 접하는 순간 너무 하고 싶어 계속해서 놓지 않고 기다려왔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지난 2008년 방송 예정이었지만 제작 여건 때문에 방송을 늦춘 바 있다. 송일국은 그 사이 KBS ‘바람의 나라’를 통해 다시 한 번 액션히어로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하지만 송일국은 ‘바람의 나라’를 마친 뒤 혼신의 힘을 다해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말벅지’와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15년동안 채식만 고집했던 그가 닭가슴살과 계란 흰자를 질리도록 먹었다.
이 뿐만 아니다. 데뷔 이후 줄곧 함께 했던 스타일리스트에게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전 아레나 패션 에디터 출신 박만현 씨를 어렵게 스타일리스트로 영입해 ‘강타’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매 회, 매 신마다 헤어 스타일이 바뀐다”는 송일국의 설명에 “남자가 이렇게 오랫동안 머리하는 걸 처음 봤다”며 동석한 한고은이 눙칠 정도다.
또한 송일국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또다른 볼거리인 명품 의상과 차량 등을 공수하기 위해 손수 자료를 모은 스크랩북을 들고 다니며 직접 협찬품을 공수하기도 했다.
그는 “극 중 오토바이 타는 장면을 위해 오토바이 면허를 딴 것은 물론 실제 오토바이숍에서 명품 오토바이를 협찬받았다. 처음에는 협찬을 꺼려하던 숍주인이 ‘신불사’ 촬영이라는 얘기에 원작만화의 팬이었다며 소품까지 흔쾌히 빌려줬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이 작품에 그토록 정성을 쏟은 이유에 대해 “그만큼 이 배역이 치명적으로 매력적이다”라며 “이제까지 내가 맡았던 모든 역할 중 가장 벼르고 있던 캐릭터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 박봉성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신의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세계 마약조직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을 그린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송일국, 한채영 ,김민종 한고은, 조진웅,유인영 등이 출연한다. '보석비빔밥' 후속으로 오는 3월 6일 께 방송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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