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펄펄', 박지성은 '주춤'
기성용은 '펄펄', 박지성은 '주춤'
  • 관리자
  • 승인 2010.02.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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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1 · 셀틱FC)이 18일 만에 선발 출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09-2010시즌 26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 3일 킬마녹과 24라운드 경기 이후 18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또 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에 진출한 이후 네 번째 풀타임 출전. 하지만 아쉽게도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기성용은 지난 14일 애버디전에서 스코틀랜드 진출 6경기 만에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8분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을 놓친 기성용은 후반 11분 스캇 브라운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지만 브라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잠시 후 프리킥도 토마스 로인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했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후반 37분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에게 날린 패스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셀틱은 기성용의 화끈한 공격 지원 속에 전반 20분 로비 킨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킨은 전반 20분 수비수 세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셀틱은 14승5무6패, 승점 51점으로 선두 레인저스(승점 58)를 7점차로 추격했다.

맹활약한 기성용과 달리 박지성(29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부진했다. 박지성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교체됐다. 이번 경기 출전으로 올 시즌 10경기를 나서며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채웠다.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의 땅볼 크로스, 전반 27분 오른발 슈팅이 그나마 눈에 띄는 활약이었다. '스카이스포츠'도 "거의 관여하지 못했다(Barely involved)"며 평점 6점을 줬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위협적이지 못했다"면서 평점 5점을 주는데 그쳤다.

맨유도 에버턴에 역전패하며 선두 첼시와 승점차가 더욱 벌어졌다. 전반 16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19분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5분과 31분 연속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18승3무6패, 승점 57점을 유지한 맨유는 선두 첼시(승점 61)와 승점차가 4점이 됐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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