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의 현장 이대로 좋은가
전북교육의 현장 이대로 좋은가
  • 서주상
  • 승인 2010.02.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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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육청이 비리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 포상금을 늘리고 시민 감사관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10만원 미만 금품 수수도 중징계 처분을 하고있다. 전북교육청도 교육공무원이 100만원 이상 받으면 파면이 된다. 또한 비리공무원을 솜방망이 처벌하면 징계요구권자와 징계위원이 함께 문책이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최고 1억원의 신고 포상금까지 내걸었다는데 언론보도를 보면 교육청이 온통 비리의 온상으로 비추어 질까 걱정이 된다.

열심히 교육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헌신하는 교육자들이 대다수인데 말이다.

오는 6월 2일에는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동시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다. 벌써 서울 시교육청 모씨는 교육공무원인지 선거운동원인지 무늬만 교육공무원이고 교육감선거 출마가 유력한 자의 선거 진영의 기획에 참여하고 근무지의 무단이탈과 외부활동으로도 악명이 높았다고 하며 여기저기에서 물의를 일으켰다고 한다. 또한 잿밥에만 눈이 멀어 사단법인의 고위직과 외부기관의 감투도 여러개를 가지고 상식 밖의 행각을 했다가 교육과학 기술부 감사에서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있다고 한다.

2009년 연말에 시,군 대항 제 1회 실버배구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어르신들 대회니 만큼 대회사에서 나이먹은 것을 두려워 말라. 걱정해야 할 일은 나이 먹을때까지의 여러 가지 장애를 뛰어넘는 일이다. 또한 40세는 청춘의 노년이요 50세는 노년의 청춘이며 쉰살에 하늘의 명령을 깨달았고 예순살에 어떤 소리에도 합리적인 요소를 찾았고 일흔살에 마음이 하고 싶은대로 따라가더라도 기준을 넘어서지 않았다는 공자말씀 등을 인용해 그동안 쌓아온 많은 경험을 토대로 젊은이들의 등불이 되어 지도하고 격려하며 잘못이 있으면 꾸짖기도 하면서 잘 이끌어 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그러나 경기는 경기라 연령층에 상관없이 과열이 되어 소란한 코트에는 전, 현직고위 교직자의 얼굴이 보였는데 일반 동호인들보다 모범이 되어야 할 이들의 무분별한 행동은 참으로 민망스럽고 실망스럽기만 했다.

또한 현직 교장이 대표로 있는 팀의 선수는 심판 판정에 사사건건 항의로 일관하였으며 많은 내빈이 지켜보는 시합장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욕설을 거침없이 내뱉는 것을 보았을때 교육자들로 주축이 된 팀이 맞는지 의아스럽기만 하였다.

더욱 가관인 것은 몇일 전 모 단체의 정기총회 장소에서 자격도 없이 많은 사람을 대동하고 나타나 총회를 방해하고 고성을 지르며 교장이 의장에게 당신이라고 하는 등 차마 입에담지 못할 인신공격으로 업무방해를 하여 총회가 연기되는 불상사가 있었다.

자기들의 단체가 왜 동참을 못하는지 분명한 이유가 있음에도 시정을 하지 않고 무조건 단체행동으로 총회를 방해부터 하자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을 행동대원도 아닌 일부 교직자들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요즈음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지금 전북교육은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푸른교육과 개천에서 용이 나와야 한다는 교육관계자들의 외침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2010년 새로운 학기를 차근차근 준비하며 교육의 현장에서 학교를 지키고 있어야할 중차대한 시간에 우르르 몰려와 전북의 모 지역회장으로부터 위임을 받았다며 가짜 직책을 적은 허위서류를 가져온 자와 같이 행동을 하는것을 볼 때에 과연 이것이 전북교육의 현실인가 놀라울 뿐이다.

얼마후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가 있다보니 벌써부터 사적인 단체에 목숨을 거는 교직자가 있는 반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구두가 다 닳도록 뛰어다니며 전북교육 꼴지를 타파하기 위해 밤낮을 안가리고 사비를 털어가면서까지 백년대계 교육발전에 매진하고 조용히 소리나지 않게 봉사단체에서 아름답고 건전하게 봉사를 하고 있는 다수의 교육가족들이 있는데 이들에게 티끌만치라도 누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주상 푸른교육학부모연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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