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나오나-완주군> 임정엽 아성 깰 5인 만만찮은 도전장
<지방선거 누가 나오나-완주군> 임정엽 아성 깰 5인 만만찮은 도전장
  • 김한진
  • 승인 2010.02.0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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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서 완주군수 자리를 노리는 후보군은 현재까지 가시적으로 드러난 사람만 6명에 이르고 있다.

임정엽 현 완주군수를 비롯해 그동안 여러차례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인지도 면에서 상당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돈승 완주군발전연구소장이 정동영 의원의 복당과 함께 입당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둘 사이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의원의 복당 여부가 완주군수 선거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에서는 이길용 완주신문 회장이 그동안 꾸준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왔고 전 완주경찰서장 출신인 이상영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이 공천문제를 놓고 신중하게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 이동진 (사)완주발전혁신연구소장(44)이 경선 참여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혼신을 다하고 있어 완주군수를 놓고 민주당에서만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 김배옥 전 전주완주축협 조합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민주당 공천장을 누가 쥐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당내 경선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최규성 의원도 지난번 김제시장 후보 선출 때처럼 철저하게 경선을 통해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 군수 후보 경선은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프리미엄에다 도의원, 도지사 비서실장,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한 뒤 완주군수에 당선된 임 정엽 군수는 최근까지도 손학규 전 대표에 많은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동영 의원의 복당이 결정될 경우 입당의사를 밝힌 이돈승 소장이 정 의원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전라일보 편집국장과 대표이사를 거친 뒤 김대중 대통령 후보 언론담당특보와 정동영 대통령 후보 시민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낸 이길용 회장의 영향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 부위원장과 이동진 소장까지 가세해 완주군수 후보 경선은 말그대로 사투가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십수년을 농촌활동에 매달려 오면서 농업경영인 완주군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김배옥 전 전주완주축협 조합장의 저변도 만만치 않다는 평을 얻고 있어 다가오는 완주군수 선거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반면 지난번 전주·완주 통합논의를 무산시키며 군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던 임 군수가 과연 공천권을 쥐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차제에 무소속으로 일찌감치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에서는 아직까지 유력한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고 민노당 역시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김한진기자 khj2365@





도의원 선거 후보자



완주군에서는 2개의 선거구에서 2명의 도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군수후보와 마찬가지로 다른 당에서는 후보군이 명료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창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완주 제1선거구에서는 권 의원과 함께 홍의환 완주군의회 의장과 신동근 전 완주군수 비서실장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제2선거구에서는 현 소병래 의원과 함께 박재완 민주당 김제·완주 지역위원회 상무위원(42·농업)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용찬 군의원이 장애인 몫의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진출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권창환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홍의환 군의장 역시 군의원 5선의 녹록치 않은 경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어서 결코 쉽지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권 의원이 지역내에서 폭넓은 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홍 의장 역시 군의원 활동을 통해 집행부를 통렬히 견제해온 인물로 정평이 나 있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례출신으로 46세의 젊은 패기를 앞세우고 있는 신 전 비서실장이 과연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2선거구의 경우 3선의 군의원 경력에 군의회 의장까지 두루 거치며 현직 도의원에 오른 소병래 의원 역시 지역내에서 폭넓은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박재완 후보의 젊은 열정과 참신성이 어느 선까지 돌파해낼지 주목을 끌고 있다.

장애인이지만 열정적인 군의원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진 김용찬 의원(44)은 역시 비례대표 낙점을 받고 도의회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그의 입성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완주=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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