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조만간 거취 결정
히딩크, 조만간 거취 결정
  • 박공숙
  • 승인 2010.02.04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스 히딩크(64)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AFP통신은 4일(한국시간) 오는 6월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히딩크 감독이 최근 선출된 세르게이 푸르센코 러시아축구연맹(RFU) 회장과 5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 자리에서 계약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한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직후 러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를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준결승으로 이끌었으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진출 티켓을 놓쳤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7년 10월 계약을 연장했으나 이번에는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북한 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거절했던 히딩크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물론 터키 및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다.

또 러시아축구연맹을 이끌게 된 푸르센코 회장의 의중도 알 수 없다.

푸르센코 회장은 "히딩크가 모스크바에 도착한 만큼 내일 그를 만나 (계약 연장 등과 관련한)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공항에서 팬들의 환영을 받은 히딩크 감독은 "나는 푸르센코가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된 걸 알고 있다. 내일 만나 많은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우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내가 감독으로 실패한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재충전했고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계약 연장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푸르센코 회장과 면담을 마치고 폴란드에서 열릴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대진 추첨 행사에 참가하고 나서 헝가리와 평가전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