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시)강봉균 도당위원장 도지사 출마 유력
(출마 시)강봉균 도당위원장 도지사 출마 유력
  • 박기홍
  • 승인 2010.01.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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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봉균 도당위원장(군산)이 6.2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공천은 현 김완주 지사와 강봉균 위원장, 정균환 전 의원 간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

강 위원장의 출마 결심은, 31일 저녁 무소속 정동영, 신 건 의원, 장성원 전 의원 등 ‘4인 회동’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주변인을 물리친 4인 회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강 위원장이 그동안 불출마의 뜻을 피력한 상황에서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과 관련한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만 나오고 있다.

강 위원장의 도지사 출마를 전해 들은 도 정치권은 갑작스런 출마에 당혹해 하면서도 기대와 우려 섞인 전망을 함께 내놓았다. 도내 중진의원은 “밋밋하게 흐를 수 있는 도지사 후보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일대 사건”이라면서도 “경선이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간 싸움으로 변질 될 경우 경선 후유증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각 지역위원장들이 정 대표와 정 의원 간 싸움 속에서 합종연횡이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특히 광역단체장 공천 방식을 놓고 후보 간 싸움을 넘어 계파 간 싸움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도지사 출마에 나서는 후보 모두 공천방식 결정에 따라 경선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국민참여경선으로 도지사 후보공천이 이뤄질 경우 일반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비율과 당원의 참여폭을 놓고 후보 간 사활을 건 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 김완주 지사가 여론 지지율에서 앞선 반면 강 위원장은 정동영 의원의 지원과 지역위원장 지원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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