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은 전주지검장> 犯法必罰 실현 믿음 주는 검찰 될터
<송해은 전주지검장> 犯法必罰 실현 믿음 주는 검찰 될터
  • 김운협
  • 승인 2010.01.25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지검은 올해 토착비리 척결 및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중요한 지역현안 업무들이 많다.

특히 지방선거는 사상 첫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벌써부터 혼탁·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으며 전주지검 역시 이에 대해 공명선거 감시자로서 역할을 철저하게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에 송해은 전주지검장을 만나 올 한해 전주지검의 계획과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 경인년 새해가 밝았는데 도민들에게 새해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2010년은 60년만의 백호랑이 해라서 그 강건한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도민 여러분 모두 경인년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소원이 성취되시기를 바랍니다.

전라북도는 전통 문화의 본향이자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해 서해안 시대의 중심으로 웅비하는 지역입니다. 최근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우리 모두 힘을 합해 전라북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2010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경인년 한해 전주지검의 운영방향 및 계획은.

▲ 검찰 본연의 임무는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엄단하는 것입니다.

거짓과 가짜가 없어지고 부패와 폭력이 사라지며 국민 개개인이 범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검찰의 책무입니다.

검찰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사명을 성실하고 꾸준하게 수행해야만 검찰의 변화를 지켜보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습니다. 저희 검찰은 올 한해 동안 더욱 변모된 모습으로 정직한 사회,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범죄를 저지르면 불법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묻고 형을 확실히 집행함으로써 범법필벌(犯法必罰)을 실현하여 법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



- 정부가 토착비리 근절을 강조한 가운데 이후 전주지검의 토착비리 수사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토착비리 근절에 대한 견해와 계획은.

▲ 저희 전주지검 가족들이 지역 토착비리 척결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저는 토착비리가 특정지역에만 존재하는 범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고쳐지지 않고 내려온 고질적인 부정부패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지도층 부패와 토착비리에 대해 단호하게 수사할 것이고 부정부패로 인해 취득한 불법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함으로써 부정과 비리로는 결코 이득을 볼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공명정대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전주지검의 계획은

▲ 선거는 ‘공정성 게임’입니다. 여러 후보자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룰을 만들고 그 룰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감시하는 것이 바로 검찰의 역할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고 혼탁한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 검찰은 돈과 거짓말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공명선거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철저하게 해나가겠습니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옛 성현의 말씀에 뜻하는 바를 이루려면 ‘많이 들어서(多聞[다문]), 의심나는 것은 버리고(闕疑[궐의]), 남은 것들조차 삼가서 말하는(愼言[신언])’ 자세를 항상 견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저희 검찰은 사건관계인으로부터 많이 듣고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후 이를 엄밀히 검토해 믿을 수 없는 것은 버리고 신빙성 있는 증거들만 엄선해 판단하되, 그 판단조차도 여러 번 신중하게 숙고하는 겸허한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김운협기자 uh082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