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나오나-남원시
지방선거 누가 나오나-남원시
  • 남원 양준천
  • 승인 2010.01.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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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비중 '공천 Key' 행방 좌우
춘향골 남원의 차기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의 고심이 깊다.

이 원내대표는 중앙 정치권에서 인정받는 역량과는 무관하게 남원시장 선거에서는 그가 지원한 후보가 연이어 패하며 체면을 구겨 왔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최진영 전 시장에게, 2006년 선거에서는 구 민주당 공천을 받은 최중근 현 시장에게 져, 세번째인 이번 선거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잃었던 명예를 회복해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선거

현재 남원시장 선거에는 최중근 현 남원시장을 비롯 최영환 전 남원 부시장, 윤승호 전 도의원, 김영권 전 국정원 이사관, 하재룡 전 정읍부시장, 남원시의회 의장을 지낸 배종선 시의원과 김재성 민주당 중앙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공천권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는 후보들은 인맥과 학연, 지연을 총 동원해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남원시장에 입성하기까지는 2% 부족한 상태로, 민주당 전북도당과 이 원내대표가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일 경우 인지도가 앞선 후보가 공천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본선 당선 가능성과 후보의 개인적 자질 등 주관적 평가에 초점을 둔다면 의외의 인물이 공천될 상황도 연출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현 최 시장은 원칙적인 시정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재임기간 동안 남원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부족했다는 부정적 평도 함께 받고 있다. 또 정치적으로 구 민주당계로 분류돼 이 원내대표 등 남원정치상황에서는 비주류 입장이지만 현역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남원시장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고도 실패한 윤승호 전 도의원은 타 후보보다는 인지도면에서는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강래 원내대표의 전폭적인 지원과 당선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권을 받고도 낙선해 재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최영환 전 남원부시장은 도 자치국장과 문화관광국장을 지낸 공직이력과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재룡 전 정읍부시장 역시 도 고위직을 두루 섭렵한 정통 공무원 출신으로 이 원내대표가 행정경험을 높이 사는 점은 이들 행정가 출신에 크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치입문이 늦어 지역 내 인지도가 극복해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남원시장에 출마한 바 있는 김영권씨는 지난 선거를 기반으로 줄곧 지역에서 꾸준히 인맥을 넓혀온 결과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어 민주당 공천에 근접하고 있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남원지역에서 기초의원으로는 최초로 민주당 남원시장 경선에 뛰어든 배종선 전 남원시의장은 3선의 기초의원 활동을 통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늦게 뛰어든 김재성씨는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특보를 지내고 현재는 민주당 중앙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있다.

결국 남원시장 후보 대결은 공천방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과 이 원내대표가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일 경우 인지도가 앞선 후보가 공천에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반대로 후보의 개인적 자질 등 주관적 평가에 초점을 둔다면 의외의 상황도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역정가의 여론이다.



◆도의원선거

<1선거구>

▶공기현, 61, 무, 한일장신대, 전 남원시의회의장. ▶김승일, 58, 민, 인천체육대, 전북도당부위원장. ▶이강석, 63, 민, 전북대, 현 남원시의회의장. ▶이상현, 40, 민, 광주대, 현 전라북도 도의원.

<2선거구>

▶하대식, 68, 민, 육사, 현 전라북도 도의원.



남원지역 도의원 선거에 있어 제 1선거구는 공기현 전 남원시의원을 뺀 나머지 후보들이 민주당 공천권을 얻기 위해 사활을 걸고 분주히 지역을 누비고 있다.

현 도의원인 이상현 도 운영위원장을 비롯 이강래 원내대표의 집안 형인 이강석 현 남원시의회 의장과 오랜 동안 도의원 공천에 공을 들인 김승일 전북도당 부위원장이 치열한 공천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도의원 제 1선거구는 이상현 도 운영위원장이 평소 이강래 원내대표의 끈끈한 후원과 지원을 받아 온 터이고 이강석 남원시의회 의장은 집안 형이 되는 관계로 이강래 원내대표의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결국은 민심의 향방에 따라 결정지어 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비해 구 민주계 출신인 공기현 씨는 과거 3선에 걸친 시의원 경력의 풍부한 정치경험은 물론 폭넓은 인맥을 형성해 오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참여당쪽에서 러브 콜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정치적인 행보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제 2선거구는 1선거구에 비해 현재 하대식 도의원만 단독 출마가 예상되고 있어 맥이 빠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하대식 의원과 유일하게 공천경쟁을 벌인 양해석 수곡장학회 이사장이 이번에는 기초의원으로 방향을 바꿔 현재 제 2선거구는 하대식의원의 독무대가 될 공산이 크다. 물론 아직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말이다.



▲시의원선거

▶가 선거구(운봉, 인월, 아영, 산내)

김재덕(69, 민, 현남원시의회 의원) 정준상(52, 민, 현남원시의회 의원) 윤지홍(49, 민, 민주당전북도당교육연수위원) 오윤수(53, 민, 지리산환경보존협의회장) 형성욱(53, 민, 전 남원시의회 의원) 김종진(56, 민, 전 남원시의회 의원)

▶나 선거구(주천, 산동, 이백)

김승곤(52, 무, 남원시쌀값폭락대책위원장) 안종섭(61, 무, 현 성원고등학교 교장) 최형식(73, 민, 현 남원시의회 부의장) 노경환(50, 민, 현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 박철순(44, 민, 현 민주당전북도당노인위원회국장)

▶다 선거구(향교, 도통)

박문화(47, 민, 현 남원시의회 의원) 배영길(51, 무, 남원시민평생교육원 원장) 조영연(51, 민, 현 남원시의회 의원) 이정린(43, 민, 현 이강래의원 특보) 김정환(60, 무, 전 남원시의회 사무국장)

▶라 선거구(수지, 송동, 주생, 금지, 대강)

김철(64, 민, 현 남원시의회 의원) 강성원(62, 민, 현 남원시의회 의원) 장종한(53, 민, 전 남원시의회 의원) 나덕주(41, 민, 현 민주당지역위원회자문위원) 박환영(60, 민, 현 남원시포도연합회장) 장복수(54, 민, 전 남원시의회 의원)

▶마 선거구(대산, 사매, 덕과, 보절)

김성범(64, 민, 현 남원시의회 총무위원장) 김근식(63, 민, 현 남원시의회 운영위원장) 소재호(60, 민, 현 민주평통자문위원) 이안기(57, 민, 전 남원시의회 의원) 이석보(64, 민, 민주평통자문회의남원시협의회장)

▶바 선거구(동충, 죽항, 노암, 금동, 왕정)

송우섭(60, 민, 현 남원시의의회 의원) 한경선(64, 민, 현 남원시의회 의원) 이재득(62, 민, 죽항동주민자치위원장) 양해석(46, 민, 수곡장학회 이사장) 임창만(55, 민, 전 향토예비군 남원시동충동대장)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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