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미래를 바꾸는 한해가 되자
전북의 미래를 바꾸는 한해가 되자
  • 강철수
  • 승인 2010.01.2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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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았지만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전북지역내 총생산(GRDP)은 16개 시.도중 꼴찌의 순위를 듣고만 있어야 하는가? 전북은 경제.사회적으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뚜벅뚜벅 전진만이 유일한 활로다. 전북의 미래를 먹여 살릴거리 확보에 사력을 다 할 수 밖에 없다. 전북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해이자 영원히 자초할 수 있는 위기의 해이기도 하다.

지역 발전의 최대 현안사업인 새만금 사업은 단군 이래 가장 큰 사업이며 올해 내부개발이 본궤도에 진입하고 방수제 공사도 삽질을 하게되고 지난해 마련한 종합실천 계획안은 상반기중에 확정될 예정이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해 기업 102개 유치 당초 계획했던 기업유치가 무난히 달성했다고 하루를 멀다하지 않고 조선, 신생에너지, 부품 소재, 자동차 기계 등 투자 예정 1조6377억 원과 9천328명의 고용 효과를 일구어 냈다고 숫자만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 거의 매일 투자유치양해각서 체결을 발표해 뭐가 무엇인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 지역내 총 생산(GRDP)는 꼴지를 면치 못하고 울산에 비교하면 총생산성(GDP)이 4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MOI, MOU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닌가. 구술이 서말이면 무엇하나 꿰어야 보배다. 지금 전북도내 경우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향을 떠나고 있다.

지방대학 육성과 함께 기업유치 생색내기 허구가 아닌 적어도 가시적인 성과와 성공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작년 한해 교육 문제점은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가 결과를 조작한 임실교육청 사건은 전북교육의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린 것은 물론 희대의 사기극으로 끝났다.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작년과 같은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전북교육의 난맥을 풀어나가는 지도력과 지도자가 절실히 요구된다. 전북교육의 미래가 없기에 예전같은 소극적 자세로는 안된다. 지역미래발전에 대한 분명한 목소리를 요구하고 국정의 책임 정당인 한나라당과도 도정을 의논하고 발전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특유의 폐쇄성과 보수적 면을 극복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

특정 정당에 대한 지나친 편애도 그 중 하나다. 몰아주기식 표심으로는 지역발전과 경쟁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

오는 6월2일 치뤄질 지방선거에서는 정당,출신, 학력이 선택에 중요성이 아닌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 잘 뽑은 자치단제장 1명이 도시 전체를 바꾸고 비약적으로 발전시킬수 있음을 타지역 여러곳에서 지켜보지 않았던가. 특히 지역민을 위해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분골쇄신하고 지역의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바꿀수 있는 인물을 찾을 수 있는 능력 또한 지역민들의 경쟁력임에 틀림없다. 끼리끼리 문화를 타파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정신을 가다듬어야 전북도민에게 기회가 온다.

원래 은근과 끈기는 전북인의 지혜와 함께 하는 기질이 아니던가. 호랑이의 기상, 용맹은 온갖 어려움을 헤쳐 나온 전북인의 기질과 잘 부합하는 것이다.

한국사회가 선진국대열에 오르기 위해선 내부 분열과 지역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된 상생(相生)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방적 마인드로 변화를 주도하고 진취적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새만금 프로젝트에 힘을 모으는 일이다.

졸속 행정이 아닌 당파를 떠나고 정치인들이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선택을 해야 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강철수 백정기의사 기념사업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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