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모드서 한랭모드로 전환"
"지구, 온난모드서 한랭모드로 전환"
  • 한성천
  • 승인 2010.01.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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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폭설과 한파의 원인

- 전주아중중학교 2학년 조현웅



최근 영국·독일 등의 유럽과 북미대륙, 중국 등 지구 곳곳에서 폭설과 한파가 계속 되고 있다. 한국 또한 폭설과 한파로 교통이 마비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폭설과 한파의 원인은 ‘북극 한기의 남하’와 ‘엘니뇨 모도키’의 복합작용 때문이라는 것이 다수 기상학자들의 견해이다.

북극의 한기를 막고 있던 제트기류가 약화되며 한기가 동아시아와 유럽, 북미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이상 한파가 나타나고, 남하한 차가운 공기 덩어리에 엘니뇨 모도키 현상에 의해 수증기가 많이 공급되어 폭설이 잦아진 것이다.

한편 모지브 라티프 독일 키엘대 교수와 아나스타시오스 초니스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는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를 해양의 주기가 변화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구온난화가 인위적인 원인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일어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는 지구온난모드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며 지구가 온난모드에서 한랭모드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티프 교수와 초니스 교수는 이러한 것들을 근거로 차후 20~30년간 추위가 계속되는 ‘미니 빙하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주장은 지구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가이아이론’에 입각한 주장이다.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지구가 스스로 면역체계를 발동 시켰다는 것이다. 폭설은 일시적인 온난화 방지책이다. 지표면이 눈으로 덮이면 흰색이 많아져 햇빛을 반사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결국 대지가 흡수하는 태양에너지가 줄어 낮에도 지표 근처의 공기가 더워지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한 3가지는 현재 제시되고 있는 대표적인 주장으로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여러 주장들이 제시 되고 있는 가운데에 폭설과 한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강평>

한파와 폭설의 원인을 다양하게, 그리고 풍부한 근거를 들어가면서 설명한 좋은 글이다. 중학생의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세계적인 석학들의 의견을 제시한 것도 놀랍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이 더 돋보인다. 아쉽다면 ‘~이다’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인 것 같다’의 표현이 더 배우는 학생다워 보인다는 점이다. 그리고 결말 부분에 인간 끼친 영향과 앞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도 함께 제시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김 판 용(시인·아중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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