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희망은 크고 많다
우리의 희망은 크고 많다
  • 이종욱
  • 승인 2010.01.2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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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글로벌 경제 위기임에도 한국만이 성공대열에 앞서는 이유는 한국인의 특유한 유전인자 뿐 아니라 강한의지와 생명력이 어느 국민에 못지않다는 것이다. 47조원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자로 한국이 선택된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니다. 우리에게 원전 기술을 가르쳤던 미국, 프랑스 그리고 일본과 겨뤄 일군 승리다.

세계에 원전을 수출할 능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 5개국 뿐이다. 이제 우리가 6번째로 원전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원자력 원천 기술 없이 자립하고 수출까지 이룬 경우는 우리가 유일한 경우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데 이어 대한민국이 세운 또 하나의 신기원이다.

수주액수는 모두 400억 달러(47조여원)에 달한다. 발전소 시공 등 건설 부문의 수주액만 200억 달러로 FN쏘나타 100만대 또는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을 수출하는 금액과 맞먹고, 신규 고용창출효과도 건설기간 10년간 11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 원전 수명 60년 동안 운전 기기교체 등의 운영에 참여해 추가로 200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원자력 발전은 핵물리학, 기계, 전자, 전기 등 공학의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한 기술이며 200만개 기기가 한치의 오차 없이 들어맞아야 정상 운전되는 첨단 기술의 집합체다. 다른 제품과 달리 안전이 생명인 원전을 수입하는 나라는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기술 수준을 최우선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원전 수출은 우리공학 전 분야가 외국이 자국의 안전을 맡길 정도로 신뢰를 얻게 됐다는 증거다.

세계적으로 석유와 석탄 값이 오르고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원자력 발전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세계 각국에 새로 지어질 원전은 총 수천조원이 넘는 시장을 창출할 전망이다. 터키와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으며 중국의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대한민국이 세계에 으뜸가는 원전 기술보유는 이제 시간문제다.

상상해 보자. 우리가 60년대 공상만화나 허풍쟁이들이 간헐적으로 얘기한 것들을 꿈이나 꾸었겠는가. 21세기가 되면 집안 청소를 대신하는 로봇이 등장하고 컴퓨터가 복잡한 작업을 담당하고 걸어 다니면서 모든 일을 관리하고 전화로 범죄를 방지하고 가사를 돌보며 위성과 연결하여 길안내를 해주는 차량항법장치가 발명되고 캡슐형 로봇이 몸속으로 들어가 병을 치료하게 되고.. 설마, 혹시? 사이를 왕복하며 상상력의 날개를 펼쳤던 기억인데 놀라운 것은 달나라 수학여행 정도를 빼고는 거의 다 현실화 되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20년 안에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며 120세의 최장수국의 수준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질병 없는 삶의 생약을 개발하여 전 세계에 수출, 최고의 부를 누리는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품들이 세계시장 점유율이 계속 사상 최고를 이루는 것은 비단 반도체와 휴대전화, 자동차, TV와 선박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제품에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연간 5조 달러에 이른다. 세계적 경기예측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의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건설시장은 2012년까지 경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건설업체들이 이 중 5%만 수주해도 물경 2500억 달러를 넘는다. 중동지역과 플랜트 분야에 집중돼 있는 시장을 다변화하고 산학 연관이 합심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젊은이여, 세계시장은 무궁무진하다. 기회는 대한민국에 왔으며 세계는 여러분을 부른다.

<이종욱 고구려대학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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