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우체국(국장 강상호)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한국농촌총각과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들이 한결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에 쪼들리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여기고 가정생활에 가장 기초가 되는 유아용 기저귀를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는 소식이 영하의 날씨를 훈훈하게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수우체국이 다문화 가정돕기에 나선 것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은 우리와 남이 아닌 하나라는 사고방식에 근거하여 다함께 살아가기 위해서이다.

이에 따라 장수우체국은 전자상거래 택배계약을 맺고 있는 (주)오보소(사장 우태웅)와 장수지역 다문화가정 10가구에 매월 한 차례씩(연간 500만 원 상당) 유아용 기저귀 지원 협약을 지난 19일 장수군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에서 맺었다.

이날 전달식에서 강상호우체국장은 "다문화 가족은 우리와 남이 아닌 하나이며 오늘 전달하는 아기용 기저귀가 가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체국이 이룩한 사업성과를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사랑받는 우체국을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주)오보소 유태웅사장은 "비록 본사는 부산에 있으나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장수우체국의 도움이 매우 크다." 전제하면서 "사회화원지역을 장수로 결정했으며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수=이승하기자 s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