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 국가균형발전 후퇴
세종시 수정 국가균형발전 후퇴
  • 임영현
  • 승인 2010.01.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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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세종시를 잘 몰랐다.

충청남도 연기군 연기는 전 대통령 시절 행정수도 일부를 오게 한다는 공주 옆에 있는 지역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어느때 중앙지를 보니 세종시라는 것이 신문에 실었다. 내가 학교에서 배웠을 때는 없었던 시 인데, 어데 있는고? 읽어 보고서야 알았다. 물론 이제서야 안 것은, 두 말 할여지 없이 내 불찰이고, 내 좁은 식견임을 자인 한다. 좀더 넓게 일찍 알지를 못 했던 탓이다. 그러나 세종시를 처음 지정하고 전 국민이 알도록 계시, 광고 한 것은 없지 않았는가. 또 그때 못 본 사람은 나같이 늦게 알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그 때 본 세종시는 국무부 일부가 온다는 것에서 원안을 수정하고 그 곳을 딴 업체로 매꾸어 간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유인즉 서울을 세계적인 대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곳에 있어야 하는데 축소된다는 것, 국무회의시 장관님들의 오고가는 시간이 멀어서 차질이 많다는 것, 세계적으로 분산된 국무부서가 없다는 것 등이다.

그래서 원안을 취소하는 대신 그 자리를 딴 업체들이 오게 해서 그 지역에 하나도 피해없이 보상심을 갖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세부 계획까지 발표한 것을 보면 원 지가의 거의 삼분의 일 수준에서 공급 한다는 것도 알게 하였다.

물론 그렇게 하면 들어가고자 하는 업체에선 안들어 갈 사람이 없을 것이다. 싸게 산 땅이 그대로 있고 땅은 그 조건에서 제 값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삼분의 이 국고금은 누가 채워 넣어야 하는가? 그리고 땅값이 싼 그곳으로 모든 기업과 업체들이 밀려 들어 갔을때 어느 기업이 지방 낙후지역으로 들어가겠다고 하겠는가?

나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때 이명박 대통령님의 공약사업으로 지역 균형의 경제 살리기, 만연된 무질서 바로잡기가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꼭 그렇게 하여 주셨으면 하고 빌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이 정부청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 인접도에 행정수도가 온다는 원안을 생각해서도 그랬다. 원, 전 수출 성공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모든 사업이 폭발적 발전을 가져와 세계 6대 부국 쯤 되었으면 하겠다는 희망을 하면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한다.

만약 행정수도가 분산이 되어 서울 인구가 좀 줄면 질 좋은 삶의 도시가 될 것이다. 밀려있는 많은 차들도 신호대 앞에서 비싼 기름이 헛떼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어 국무회의를 하는데 시간 관계로 불편을 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 전에는 그렇게도 잘쓰던 영상회의, 화상회의 말은 이번에는 말 한마디도 없다. 지금 IT 강국으로 클릭 한번에 중앙에서 면소재지까지 오차없이 급속으로 가는 세상이 아는가. 장관이 바빠서 업무상 못가면 탁상에 앉아 탁상화면을 보고 의견을 계시하면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나는 국가의 균형발전을 원하고 내 지방을 사랑하면서 세종시 문제를 원안대로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임영현 전북애향운동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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