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CBS '블로그 다큐- 예수와 사람들' 통해 9개월만에 컴백
조덕배, CBS '블로그 다큐- 예수와 사람들' 통해 9개월만에 컴백
  • 관리자
  • 승인 2010.01.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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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 후 마비 증상을 겪으며 투병해왔던 가수 조덕배(51)가 휴먼 다큐멘터리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조덕배는 CBS TV 휴먼 다큐 프로그램 '블로그 다큐- 예수와 사람들: 조덕배의 고백'편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다.

조덕배는 그동안 '꿈에', '나의 옛날이야기',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등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발표하며 1980~90년대를 대표했던 싱어송라이터로 불세출의 음유시인이라 찬사을 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그는 대마초 파동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면서 차츰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바 있다.

한동안 연예가에서 소식이 뜸하던 그의 이름이 돌연 인터넷을 장식한 것은 지난해 4월.

'조덕배, 뇌출혈로 쓰러져', '조덕배, 오른쪽 몸 마비'등의 충격적인 제목을 단 기사들이 온오프라인에 줄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한 종합병원 근처에서 쓰러져 빨리 응급 치료를 받았기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발병 직후 그는 입이 돌아가 말도 하지 못하고 팔도 펴지지 않는 등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으로, 다시 노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9개월 간 혹독한 재활 치료를 견뎌낸 조덕배는 이제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고 완전하진 않지만 노래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아침마다 혈압약을 챙겨먹고, 전에는 먹지 않던 야채와 현미 위주의 식사를 하며, 손가락이 굳지 않게 하기 위해 기타 연습에 몰두하는 그는 다시 대중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하루하루 투쟁중이며 '블로그 다큐' 팀은 이런 그의 근황을 가감없이 전한다.

또, '블로그 다큐- 조덕배의 고백' 편에서는 조덕배와 관련한 진실의 눈물을 몇 차례 만날 수 있다.

아직은 서투른 기타 반주에 담긴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으며 수많은 시련의 시간을 이겨내고 항상 남편의 편이 되어준 아내의 눈가에 맺힌 눈물,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가수 강원래가 조덕배의 위로의 말을 회상하며 흘린 눈물, 몇 달만에 녹음실 앞에 앉아 노래하던 조덕배가 갑자기 지난 아픔들을 떠올리며 삼키는 눈물이 그것이다.

특히, 진정성을 강조하며 촬영 기간 내내 임했던 조덕배는 생애 최초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무엇보다도, 조덕배가 이번 일을 겪으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기독교 신앙에 귀의했다는 것이다.

30여년간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기는 했지만 형식적이었던 그는 다시 찾은 새 삶에 대해 신께 감사하며, 마약에 대마초에 손을 대며 가수로서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시간을 허비했던 과거를 반성한다.

또, 가족에게, 팬들에게, 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음악인으로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조덕배는 음악 인생 중 처음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란 가스펠 곡을 만들었고 교회에서의 간증과 찬양 집회 활동도 시작했으며, 여타 방송 매체들의 출연 제의를 뒤로 하고 CBS의 휴먼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투병 후 처음으로 대중과 만나기로 했다.

한편, '블로그 다큐-예수와 사람들: 조덕배의 고백'편은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1시 40분에 1부와 2부가 각각 방송되며 13일, 14일 밤 11시에 재방송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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