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기술 실용화 교육을 통한 농업경쟁력 확보를
새기술 실용화 교육을 통한 농업경쟁력 확보를
  • 곽동옥
  • 승인 2010.01.04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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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는 농업기관, 그리고 농업인과 함께 언제나 새롭고 놀라운 농업의 역사를 기록해 왔다. 농촌진흥청이 자신 있게 개발한 ‘통일벼’가 보급돼 처음으로 모든 국민들을 배부르게 할 수 있었고, 현대판 금주령이었던 막걸리의 원재료규제 또한 풀리게 되어 쌀막걸리, 그 진정한 풍미를 다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1990년대부터는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춰 고품질 쌀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였고, 이를 브랜드화 하였다. 그리고 2000년대에는 ‘컬러푸드(199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하루에 5가지!’라는 캠페인에서 시작된 것으로, 1일 5가지 색깔 이상의 채소나 과일, 곡류 등을 섭취하자는 의미)’의 유행으로 하얗고 누렇기만 한 쌀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하여 검정,노랑, 자주 등 고운 색과 여러 기능성 쌀을 개발·육성·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그리고 농업인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우수한 성과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2010년. 다시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또한 관심과 기대로 시작,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농업인들을 맞이하는 농촌지도기관과 지도사들의 새해준비는 끝이 났다. 보다 더 나은 경인년 농업인을 위해 농업기술원의 2009년 마지막 교육은 올해초에 시작할 교육강사 육성을 위해 도내시군 지도사들을 대상으로 한‘2010 도단위 새기술 실용화 특별교육’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어둑하고, 비가 그치지 않은 날이었지만 도내시군의 농업·생활개선분야의 지도사들은 이른 아침부터 어둑한 늦은 시간까지 각 담당분야의 교육 이수에 전력을 다하였다. 지도사들의 마음과 열성 또한 농업인들의 그것과 한마음이었다. 지금까지의 우수한 성과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넓어지고, 치열해지는 시장의 상황에 발맞추는 교육을 이수, 습득하여 각 시군의 농업인들에게 정확하게 지도, 전수, 배양하고 싶어 하는 의지와 능력, 이것이 지금 2010년을 맞이하는 지도기관과 지도사들의 바람이자 목표이며, 실천양식이다. 밝은 경인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지막 필요조건 하나는, 바로 새로운 기술 습득을 열망하고, 유용한 정보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CEO형 농업인이다.

2010년 전북농업기술원의 슬로건은 「돈버는 농업 실현」으로, 관심 있는 CEO형 농업인들과 함께 더욱더 치열해진 시장에서 ‘더 높은 품질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육성, 생산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2010년 대대적이며, 집중적이고, 처음 시작하는 교육인 ‘새해 농업인 새 기술 실용화교육’(1월부터 2월말까지 도내농업인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에 농업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진정한 CEO형 농업인은 변화무쌍한 시장의 변화에 귀를 기울이고, 그 변화에 대응하여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이다. 변화무쌍한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새롭고, 유용한 정보·기술 습득의 장으로 도 농업기술원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만큼 적합한 곳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농업인은 농촌지도기관과 긴밀한 연계를 유지하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집중하여 진정한 CEO형 농업인으로 발돋움하고, 정부는 농업인과 농촌지도기관에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 지원으로 교육의 성과를 배가시켜야 할 것이다. 2010년 경인년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우렁찬 포효(咆哮)로, 우리 모두 자신감과 희망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빌어본다.

<곽동옥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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