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축산식품, 소비자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안전한 축산식품, 소비자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 육대수
  • 승인 2009.12.2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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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광우병(소 해면상뇌증) 사태와 중국산 분유의 멜라민 파동에서 느꼈던 것처럼 안전한 축산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참으로 절실하다.

세계는 지금 WTO(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를 넘어 각국과 개별적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함으로써 자국 이익 극대화를 위한 협상에 골몰하고 있으며, 한·미, 한·EU, 한ㆍ케나다 FTA 협상 추진에 따라 육류등 축산물의 수입량이 급증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축산물의 소비자 불안심리와 국내에서 생산ㆍ유통되는 축산식품의 위해요소로 인한 로 안전성에 대하여 소비자의 요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수입축산물 뿐만 아니라 국내산 축산물의 위생관리를 위하여 가축의 사육단계에서부터 도축 및 축산물의 가공ㆍ포장ㆍ처리ㆍ유통ㆍ판매단계 까지 정밀한 검사ㆍ관리가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이다. 안전한 축산식품 생산을 위하여 각 단계별 영업자는 자체적으로 미생물학적, 화학적, 기계적인 위해요소를 제거하여 안전한 축산식품이 공급되도록 하여야 하며, 행정기관은 업체의 자율적 HACCP 운용상태를 점검하여 미진업체에 대하여는 행정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식육위생을 위하여 시급한 것이 도축장 통폐합이다. 가동율이 저조하고 영세한 도축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통폐합을 유도하고 식육의 위생적인 처리를 위한 도축장구조조정을 조속히 완료하여야 하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의 적용을 사육ㆍ유통단계까지 확대추진 함으로서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축산식품을 생산ㆍ공급하여야 할 것이다. 금년 6월부터는 쇠고기이력추적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축산물검사관은 도축장에서 귀표가 부착된 소만 도축ㆍ유통시킴으로서 쇠고기에 대한 이력추적이 가능하게 되었고, 국내산 쇠고기의 투명성 확보에 따라 소비자의 쇠고기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소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축산위생연구소가 올해 사육단계 DNA 동일성 검사기관으로 선정되어 검사를 추진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기립불능 소의 생·해체 검사를 통하여 질병 의심축의 광우병검사 및 폐기조치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수입ㆍ젖소·육우 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판매 되는 행위 등에 단속을 강화하여 학교급식 등 단체급식 업소에 대하여 지속적인 유전자검사를 실시하여 쇠고기 유통질서를 확립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야 한다.

축산물작업장에 대하여는 식육 중 미생물검사를 실시하여 기준치 초과 및 살모넬라 검출시 해당 작업장 위생 지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축산농가에서는 항생제의 안전사용규칙(수의사처방 후 사용, 휴약기간준수, 비육후기사료 급여)을 준수하여 식육 중 위해잔류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항생제 오ㆍ남용으로 내성균이 발현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행정기관은 검사(축산물의 가공 기준 및 성분규격)를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축산농가에 대한 홍보 계도, 행정조치를 시행함으로서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바쁜 생활속에서 식사 대용으로 마시는 우유의 청결성 확보를 위해 그 원천이 되는 원유의 검사는 유업체에서 직접 검사하는 방식에서 전문 검사기관인 축산위생연구소로 일원화하여 검사하고 있는 만큼 집유ㆍ검사장비 및 기술 등의 지속적인 표준화 및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로 유질개선을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축산물작업장(도축ㆍ집유ㆍ가공ㆍ식육포장ㆍ축산물판매장)에서 생산되는 축산식품에 대하여는 신속ㆍ정확ㆍ공정한 검사를 추진하여 소비자에게 위해가 없는 안전한 축산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일관된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하며. 우리들의 생활속에서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없을 만큼 축산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며, 축산식품의 안전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생산자와 관련종사자 및 행정기관은 함께 힘을 모아 축산식품 생산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육대수 전라북도축산위생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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