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다자대결
  • 전형남
  • 승인 2009.12.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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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 윤곽이 드러나면서 도지사를 비롯 전주시장,익산시장 등 도내 ‘빅3’공천이 다자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도내‘빅3’의 공천은 구체적인 공천방식 결정과 정동영 의원 등 무소속 3인방의 민주당 복당여부에 따라 후보간의 우열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완주 지사의 독주체제였던 도지사 공천은 정균환 전의원의 도지사 출마선언에 이어 장성원 전의원이 출마 뜻을 밝혔다.

이외에도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향후 도지사 공천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지사 후보공천은 중앙당의 역학관계와 민주당 소속 도내위원장들의 속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수 있다.

중앙 정치권이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정,장 전의원의 출마 배경을 적극적으로 탐문한 것도 이같은 도지사 공천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이 도지사 후보 공천이 국민참여경선제로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와 조직력에서 김지사에 비해 뒤처진 정,장 전의원의 출마가 의외로 받아 들여지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정,장 전의원이 향후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될 경선방식 결정과 남은 기간동안 지역위원장과 관계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전주시장 민주당 공천경쟁도 초반 송하진 시장의 독주에 김희수 도의회 의장,박종문 전일본영사,강재수 전정무부지사가 선거출마 뜻을 직간접으로 밝히고 있다.

송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내 여론에서 타후보들에 비해 한발짝 앞서나가고 있지만 김 의장과 박 전일본영사도 전주시장 공천을 둘러싼 역학관계에 따라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 의장은 도의회 의장으로 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오랫동안 전주시장을 준비해왔던 것이 강점이다.

50대 초반의 박 전영사는 정치적 참신성과 함께 전주 완산갑 신건 의원,덕진 정동영 의원과 두터운 친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전주시장 후보의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익산시장은 도지사와 전주시장 공천분위기와 달리 상당수 입지자들이 전략공천을 겨냥하고 있다.

윤승용 전청와대홍보수석과 김재홍 전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주시 안세경 부시장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중앙 정치권과의 교감과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구도등을 통해 경선보다는 전략공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전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 인사들과 막연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김 전의원은 무소속 정동영 의원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안 부시장은 현재 익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중 유일하게 정통 행정관료출신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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