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민지호 교수, 유독성 비소 제거 원천기술 세계 첫 개발
전북대 민지호 교수, 유독성 비소 제거 원천기술 세계 첫 개발
  • 한성천
  • 승인 2009.12.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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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맹독성 중금속인 비소(AS)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2월 2일자 네이처(Nature)의 환경화학(EC) 분야의 ‘주목받는 연구’에 소개된 것을 비롯해 환경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환경과학과 기술(ES&T)'지 온라인판(11월12일)에 게재돼 연구의 탁월성이 세계적으로도 입증됐다.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민지호 교수(공대 화학공학부)가 신개념 중금속 제거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

이 연구결과는 맹독성 중금속인 비소 오염으로 인해 국가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베트남의 지하수 내에 포함된 비소를 단 시간 내 제거능력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 교수는 충북대 김양훈 교수팀과 공동으로 ‘단일가닥 DNA 앱타머(aptamer)’를 개발해 환경독성 중금속인 비소(AS)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장을 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낮은 비소 농도에서도 반응하는 앱타머로 비소 제거 장치를 만들고 실제 베트남 하남 지역과 메콩강 유역의 비소 오염 지하수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단시간 내 비소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원천기술을 개발한 민지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과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앱타머 응용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줬고, 앞으로 유해 세균 및 독성물질 처리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소의 유해독성이 심각한데 국내에서는 그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지 않는 점이 문제다. 현재 환경내 중금속이 많으며 이 가운데 비소만 추출, 제거하는 기술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 교수는 지난해 11월 토양 오염원인 폐놀을 제거하는 ‘오염된 토양 비옥화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하는 등 환경과학분야에서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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