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성과로는 미국 연방정부에서 공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계획에 응모하여 1등으로 선정된 기술력을 자랑하는 RED LION BIO사를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하였고, 재무적 투자자인 WINSOR-MUSA그룹과 자본투자는 물론 개발관련 10억불 투자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OMNI 그룹과도 새만금 게이트웨이 사업 및 고군산 해양관광단지 개발 관련 30억 불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였다.
그러나 투자협약 MOU 체결이 모든 투자가 즉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투자협약 MOU는 투자유치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투자 계획에 대해 상호간 이해를 바탕으로 구체적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의 단초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MOU 체결 자체를 폄하하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매도하여서도 안 될 것이다. 투자협약 MOU는 투자를 위해 관심을 갖는 당사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든 것으로 실질적인 투자 성과는 향후 노력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해외자본의 투자유치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목표와 고용창출과 지역 발전이라는 지역적 목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다. 이러한 해외 투자유치 활동은 다양한 단계를 거치고 기나긴 협상이 필요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다. 투자유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초의 접촉에서부터 유치 대상 선정, 투자유치 활동 전개, 관련 제도 개선, 성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투자 전문 저서에 의하면 10,000여 기업과 접촉을 시작하면 최종 실제 투자까지 이루어지는 경우는 10여 개 기업에 불과하다. 거의 0.1 % 확률이다.
그렇다고 낙담하여 실망하거나 포기할 필요는 없다. 확률은 확률일 뿐 객관적인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뉴욕에서의 투자 협약 MOU 체결을 통해서 뉴욕의 자본 투자자나 개발사업자에게 새만금 사업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이라는 새만금 사업의 기본 컨셉은 경기 침체로 미국 내의 새로운 투자를 꺼려하고 다른 투자처를 물색 중인 많은 해외 투자자에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또한 새만금 사업계획은 외국인 투자자 뿐만 아니라 재미 교민, 언론인, 경제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사업 설명회에 참여한 대다수 교민들은 새만금 사업에 감탄하여 자발적으로 홍보는 물론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욕을 보여주었다. 새만금 사업을 요즘 말하는 국격을 높이는 녹색성장사업으로 인정한 것이다. 아울러 KOTRA(대한무역 투자진흥공사) 뉴욕 본부 역시 새만금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반영하여 지속적인 홍보활동 및 투자유치 지원을 약속하였다.
새만금 계획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전라북도 도민의 염원과 저력이 담겨있는 사업으로 이제 전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본적인 내부개발을 위해서만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다. 최근 4대강 개발 사업이나 세종시 사업 변경으로 새만금 사업에 타격이 있을 거라는 염려와 우려가 만연하고 있다. 물론 어려움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충되는 사업 내용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발표되면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미리부터 예단하여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새만금 사업은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사업과는 성격과 시기가 다를 뿐 아니라 추진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뉴욕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새만금 사업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는 투자자에게 광활한 국가소유의 부지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미래지향적인 개발계획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러한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홍보, 국가의 파격적 지원, 해외 투자유치, 정교한 개발 계획 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민의 관심과 지원이다. 어떠한 난관에도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새만금 사업을 차근차근 실현시켜나가려는 도민의 의지야말로 명품 새만금의 보증수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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