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걸프렌즈'의 한채영이 강혜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한채영은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찍기 전 여배우들이 많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예상 외로 전혀 트러블이 없었다"며 "특히 강혜정과는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 금새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주장이 강할 것 같은데 배려심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호불호가 분명한 건 저와 똑같았다"고 덧붙였다.
성격뿐 아니라 나이도 비슷하고, '품절녀'라는 점도 같다. 또 최근 한채영은 강혜정과 함께 홍보일정을 소화하면서 평소 잘 하지 않았던 남편 이야기도 자주 하게 됐다.
그녀는 "예능프로그램에 나가서 혜정 씨 결혼 이야기 하다 보면 꼭 '한채영 씨는 어때요'라고 물어보더라"며 "그동안 숨기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남편이) 연예인이 아니라서 특별히 할 이야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특별한 에피소드를 방송에서 늘어놓진 않는다. 방송 주제에 맞게 생각나는 이야기를 할 뿐이다. 한채영은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 기억하진 않는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영화 촬영보다 힘들었다"며 "집에 가면 남편이 '무슨 이야기했어'라고 물어본다. 조금은 궁금증을 갖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임신한 강혜정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진 않았을까. 한채영은 "사실 부러운 건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일하는 게 좋다"며 "2세 계획은 아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걸프렌즈'는 17일 개봉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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