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범 전북사업용교통사고제로비전네트워크 대표> 실종된 교통사고 예방정책 절실
<이일범 전북사업용교통사고제로비전네트워크 대표> 실종된 교통사고 예방정책 절실
  • 김경섭
  • 승인 2009.11.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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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자동차 1700만대 시대에 살고 있다.

작년한해 교통사고는 매일 600건이 발생하여 9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9월에는 우리지역 군산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승합차에 타고 있던 7명이 모두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있었음에도 며칠후 사고현장을 가보니 덩그러니 현수막 하나 걸려 있을 뿐 벌써 잊혀지는 것을 보고 참 답답한 심정 감출 수 없었다.

이런저런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분들 모두가 따지고보면 우리 형제자매가 아닌가?

최근에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65세이상 고령운전자의 사고가 급증하여 심각한 수준으로 특히 치사율이 전체 사고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현대인은 운전자건 보행자건 평생 교통사고로부터 그 누구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자동차와 평생 동행해야 하는 공동운명체가 되어버렸다. 이는 문명의 이기가 가져다준 편리함이야 말할 수 없이 많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문명의 이기가 던지는 메시지는 참으로 참혹하고 끔찍하다.

우리지역은 88고속도로 등 위험한 고속도로와 시설이 고속도로 수준 이상인 국도 그리고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 등 언제든 대형 교통사고 발생의 개연성이 상존하는 도로와 지점이 많다,

관계기관은 사고가 발생한 후 사후약방격 처방보다는 미리 현장의 목소리와 사고 발생요인을 즉시 해소시켜야 한다.

우리가 흔히 사고의 원인을 분석할 때 운전자?환경적?자동차 요인으로 분석을 하지만, 단연 운전자 요인이 사고의 주범이라 단정할 수 있다.

물론 전라북도의 도로여건이 고속도로에 버금가는 도로선형으로 과속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자동차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급박한 상황에 대처를 하게 되는데 인지-판단-조작에 걸리는 시간이 1초도 안되는 시간 즉 0.7초 이내에 상황은 종료되므로 운전자는 어찌할 수 없는 불행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이다.

올해부터 교통안전공단을 중심으로 버스와 택시업체를 중심으로 교통안전담당자들이 자발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사업용자동차 교통안전에 매진하고 있어 실질적인 교통사고 예방활동도 주목된다.

우리는 매일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운행을 기원하지만 주변의 여건은 분명 교통사고의 불행을 우리에게 예외없이 가져다 줄 것이다. 행정당국은 교통사고의 심각성과 자동차의 증가추세 및 제반 불완전한 교통환경을 고려하여 그 보완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다.

물론 관계당국의 시설확충, 지도단속, 홍보교육 등의 교통사고 감소대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운전자 스스로가 순식간에 불행은 내게도 찾아온다는 자각과 반성만이 최선책이라 할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새만금의 미래와 천년도시 전북의 이미지도 교통안전 없이는 결코 완성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지역이 어떤 지역인가?. 배려와 여유 그리고 양보의 문화가 뿌리내린 지역이 아닌가?

역사와 문화의 땅 전라북도에 교통안전이라고 하는 명찰을 꼭 달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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