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연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준비된 자활취업지원사업, ‘희망리본프로젝트’성공예감
<심정연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준비된 자활취업지원사업, ‘희망리본프로젝트’성공예감
  • 이수경
  • 승인 2009.11.1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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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특성중의 하나인 대량생산과 이윤추구를 뒤엎는 사례가 있다.

국내 최초 즉석밥을 만들어 소비자인기를 모은 한 대기업은 최근 단 200명의 고객을 위한 ‘저단백 밥’을 내놨다.

가격은 1800원. 연간 예상 매출액은 50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8억원의 개발비가 들었다. 선천성 대사질환(페닐케톤뇨증·PKU)으로 아무 밥이나 먹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즉석밥을 만든 것이다. 신생아 5만3000명 중 한 명꼴로 발병하는 PKU는 음식 속 단백질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물질이 뇌에 쌓여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질환이다.

이 회사는 제품 개발에 착수해 7개월간의 연구 끝에 완제품을 출시했다. 맛은 유지하면서 단백질은 일반 쌀밥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PKU를 앓는 아이 150여 명과 관련 질환자 50여 명 등 200여 명이 이 제품의 주 수요층이다.

국내 유명 우유회사인 M유업도 지난 1999년부터 PKU 환자를 위해 특수 분유 8종을 개발 했다.

M유업이 생산하는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유아용 특수 유아식 8종'은 일반 분유와 비슷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한 통에 6만원이 넘는 수입 분유를 사 먹어야 했다

90% 이상 폐기되는 만큼 수익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만 이 회사는 특수 유아식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위의 두기업은 시장의 가격졍갱을 무시하고 투입된 자본에 대해 미련을 갖거나 뒤볼아 보지 않는다.

소수의 특수 소비자를 위해 팔수록 손해인 물건을 아무런 조건없이 만들고 있다.

투입대 산출을 셈하지 않는 곳이 또 있다.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을 위한 복지사업도 위 기업의 사례처럼 아무런 조건이 없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복지행정이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을 앞당기고 있다.

중앙정부를 대신해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만들고 그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처리하게 된다 .

바로 일자리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촉진하는 전라북도 복지행정이다. 골고루 잘사는 따뜻한 복지전북을 지향하는 전라북도는 맞춤형 자활사업을 통해 어려운사람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내년부터 전라북도가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은 희망리본 프로젝트(이하 희망리본) 전라북도 신규사업인 희망리본은 대상자별 맞춤형 일자리제공과 복지지원이 핵심이다.

빈곤취약계층의 자활성공 증대를 위한 기능교육, 잠재력 발굴을 통한 맞춤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수급자를 감소시켜 취업중심 자활사업을 다각화 하는 것이다.

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사업단에 참여후 공동체 창업등에 나서는 기존의 자활사업과 달리 희망리본은 일반 근로시장에 바로 취업하거나 개인창업을 지원한다.

취업 취약계층이 일을 통한 자립에 성공할수 있도록 일자리와 사후복지지원을 묶는 연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전라북도 희망리본 사업기간은 2010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2년간이다.

내년 1월부터 거주지의 주민자치센터나 수행기관에 문의후 신청할수 있다.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6백명을 대상으로 3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개인별 맞춤형취업 및 창업을 지원한다.

취업등 경제활동의 첫 번째 난관인 양육 간병 등의 부담을 돌봄서비스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해결해 준다.

이후 개인의 직업능력 고취를 위한 교육훈련 등과 더불어 개인의 욕구와 희망을 고려한 일자리를 알선하고 사후관리까지 도맡는다.

참가자에게는 개인당 60만원의 참여실비를 지급하고 수급자에게는 3년간 자활특례를 보장한다.

중간에 일자리를 그만두지 않는 고용유지율과 평균연봉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희망리본사업을 벌일 경우 고용유지율은 75% 내외, 평균연봉은 1380만원내외라는 것이 연구결과다.

기존 자활사업의 연평균 취업률은 14%, 연 최고급여액은 960만원 정도다.

고용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희망리본은 자활사업의 새로운 대안이랄 수 있다.

희망리본은 통합적 일자리 복지지원으로 자활성공율을 높이는 준비된 자활 신규사업이다.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희망리본프로젝트사업의 성공을 예감하며 , 가난을 대물림하는 가정이 없어지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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