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동산은 치매노인, 중증환자, 지체부자유자 등 20여 명이 몸을 의탁하고 있는 노인요양전문 사회복지시설로, 부족한 운영비를 보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농사를 지어오고 있으나 고질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려 오고 있는 곳.
특히 요즘 같은 수확철에는 일손 부족으로 더 한층 많은 어려움을 겪곤 해왔는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자매결연을 맺은 3년 전부터는 주말 등을 이용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주는 덕분에 크게 한시름을 덜고 있다.
김영국 부사장이 솔선수범한 가운데 임직원 및 가족 50여 명이 농사 일손 돕기에 나선 이날 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은 2,600㎡ 넓이의 고구마밭과 1,000㎡ 넓이의 무밭에서 각각 실하게 여문 고구마와 무들을 수확하며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이와 관련해 임마누엘동산 김승호 원장은 "예전엔 농사일이 바쁜 봄 가을이면 늘 걱정이 앞섰는데, 현대자동차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론 걱정을 완전히 덜었다"며 "회사 일도 바쁠텐데 매번 이렇게 일손이 바쁠 때마다 달려와 도와주는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있어 시설 운영에 한결 여유가 생기고,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2006년 임마누엘동산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주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해 대청소, 목욕봉사, 농사 일손 돕기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중이다.
완주=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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